전국최초 국산구기자 신품종개발 성공

충남도농업기술원 청양구기자시험장은 8년간의 연구 끝에 전국최초로 구기자 다수성 신품종 3종(청명, 호광, 구기순 1호)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청명’과 ‘호광’은 열매 전용품종으로 탄저병에 저항력이 강하며 100개의 열매 무게가 23g∼26g이나 되는 대과종이다. 기존 명안구기자보다 56%～64%가 더 늘어나 수확되는 다수성 품종으로 가공식품을 개발할 때 생과의 착즙율이 좋아 크게 호평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구기순 전용품종인 ‘구기순 1호’는 생육이 왕성하고 채취 후의분지(구기순)가 일반 열매용보다 2배 정도 많아 분지 채취에 적합하며 구기순 나물이나 차로 먹을 때 열독을 해소시키고 풍을 제거하는 효능이 있다. 무농약으로 재배되기 때문에 건강 웰빙 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석수 청양구기자시험장장은 “이번에 개발된 신품종은 중국 구기자에 대응할 수 있는 품종으로 내년 하반기까지 품종보호를 마친 뒤에 본격적으로 농가에 보급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덕기 기자 dg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