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대전과 충남 지역의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11도에서 영하 6도 분포로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낮은 기온을 기록했으나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여 대부분의 지역에서 해돋이를 감상 할 수 있었다.
이날 보문산과 식장산 등 해맞이 행사가 열린 대전 도심 곳곳의 산에는 이른 새벽부터 해맞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국립공원 계룡산에도 1만 여명의 등산객들이 찾아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새해를 맞았다.
또 서천 마량포구와 당진 왜목마을 등 충남 서해안의 해돋이 명소에는 전국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크게 붐볐으며, 기름유출사고로 지난 한 해 어려움을 겪었던 태안 지역 곳곳에서도 다양한 해넘이ㆍ해맞이 행사가 열려 한 해의 시름을 던지고 희망찬 새해를 맞았다.
이날 추워진 날씨 탓에 도심의 유원지 등은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였으며, 시민들은 오후 들어 대부분 집안에서 차분하게 새해를 설계하는 표정이었다.
한편 대전지방기상청은 추위가 누그러들면서 2일 낮부터는 평년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2일 대전ㆍ충남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0도에서 영하 5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2도에서 4도 분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이종섭 기자 nom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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