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변화나=시는 장르별 단순배분방식을 내년부터 △전문 예술 지원사업 △생활속 예술지원사업 △신진예술단체(젊은예술가) 지원사업 △문화예술 조사연구 지원사업 등 4가지 유형으로 세분화한다.
전문 예술지원 사업은 전문 예술인들의 60%이상인 단체에 대해서는 우대 지원하는 제도로 우선 음악, 연극, 무용분야를 시범적으로 실시한 뒤, 문제점을 보완해 점차 다른 장르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새로운 공모방법에서는 개인지원에 대한 제한을 풀어 전국단위 공모전이나 콩쿠르에서 입상하는 등 장래가 촉망되는 35세 이하 젊은 예술가와 인정받는 전문예술인 등 개인도 문예진흥기금을 신청할 수 있다.
또 3년이상 이었던 신청자격을 대폭 완화해 단체 설립이후 1년 이상 활발한 활동을 한 단체들에게도 문호를 넓혔다.
지원 상한금액도 기존 700만원에서 800만원으로 다소 상향 조정하고 ‘1단체 1사업 신청 원칙’을 적용해 하나의 단체에서 여러 건의 사업을 수혜 하는 것을 제한한다.
기존 8개로 구분했던 예술장르는 전시회 성격의 미술, 서예, 사진을 ‘시각예술’로, 비상업적 대중예술과 복합장르 예술을 ‘다원예술’로 신설하는 등 장르별 조정한다.
특히 지역문화예술 조사연구 지원사업을 신설해 문화예술관련 조사연구, 비평집 발간, 토론회 등에 대해서도 신청도 가능하다.
▲기존 여러 사업 수혜 단체 ‘반대’ Vs 개인 예술인 ‘환영’=그동안 2개 이상 사업을 선정, 지원 받았던 각 장르별 협회들은 새로운 공모사업에 대한 거부감이 거세다.
안여종 대전문화연대 사무국장은 “지난해부터 문예진흥기금 공모사업 변경은 요구했던 사항이었다”며 “20년동안 단순 분류 방식 지원이 지원 목적에 따라 변화된 것”이라며 “처음에는 복잡하고 혼란스러워도 결국 변화된 지원방식이 지역 문화예술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선기 대전발전연구원 책임 연구원은 “대전시에서 인천 등과 같은 다른 지역에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도출된 지원방식을 지역문화 예술단체와 예술인들의 여론수렴을 거쳐 공모사업을 변경한 것으로 안다”며 “그동안 지원 방식은 자의적인 면이 강해 다양한 형태로 변화되고 있는 문화예술활동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반면 주진홍 드림 아트홀 대표는 “기존 협회나 단체에 집중됐던 기금이 개인으로 확대되는 것은 그만큼 폭넓은 수혜자가 생길 수 있다고 본다”며 “하지만 협회의 구심점이 축소되는 것에 대한 우려감은 생긴다”고 신중론을 폈다.
또 A 장르 협회 관계자는 “협회 이름으로 2~3개 정도 사업을 지원받았는데 변화된 공모사업으로는 1사업만 선정될 수 밖에 없다”며 “결국 협회중심의 장르 화합을 깨는 결과밖에 될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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