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돼지해와 쌍춘년 효과가 사라지고, 이혼숙려제가 도입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통계청의 올해 인구동향을 보면, 올 초부터 10월까지 출생아 수는 모두 39만72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만1200명(5.1%) 줄었다.
지난해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지속된 황금돼지해 출산 붐이 시들었기 때문이다. 혼인건수 역시 26만40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00건(2.9%) 감소했다.
쌍춘년 효과가 반영된 지난해 3월 이후 소폭 오름과 내림을 반복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혼건수는 9만70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00건(6.6%) 줄었다.
지난 6월22일 시행된 이혼숙려기간제 도입 이후, 7월부터 9월까지 감소를 반복하다 10월 들어 소폭 증가한 모습이다.
가정법원에 이혼신청을 한 뒤, 자녀가 있으면 3개월, 없으면 1개월이 지나 이혼 의사를 확인받을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또한 협의 이혼 과정에서 미성년 자녀 양육계획 및 친권자 결정 협의서 제출을 의무화함으로써, 이에 대한 합의가 없으면 이혼 자체가 안된다./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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