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동남서의 성공적 개서와 전자치안지도 완성 등은 충남경찰청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특히 전국 지방청 최초로 범죄 취약 장소와 순찰강화 지역 등의 치안 정보를 입력한 전자치안지도 시스템은 방범 활동의 효율성을 높인 점에서 높은 평가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에 앞서 충남경찰청은 첨단 IT 기술을 치안현장에 접목해 전국 최초로 휴대전화를 통한 실시간 모바일 전송제보 시스템을 구축했다.
여기에 올 3월 충남지역치안협의회가 공식 출범해 법질서 확립을 위한 세부실천 과제들을 지역사회와 연대해 공동 추진함으로써 사회적 공감대를 확신시키는 초석을 놓기도 했다.
충남경찰청은 올 한해 굵직굵직한 사건도 여럿 해결했다.
연기초등학교 급식사고, 공주사이비 박물관장 구속, 2조원 대 사이버도박단 검거, 폐사한 젖소 밀도살 한우로 둔갑 판매 일당 검거, 공주전원주택 강도단 검거 등 사회적 이목을 집중시키는 다수의 강력 사건을 조기에 해결해 지역치안 안정에 기여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19일 외국인 뺑소니 사망사고 피의자를 출국 30분 전에 검거해 뺑소니사망사고 검거율 100%를 달성하는 등 지역 경찰의 실무 주역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충남경찰청은 올해 치안 활동 강화에도 역점을 뒀다.
지난 1월 부터 11월30일까지 발생한 5대 범죄는 총 1만610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6689건에 비해 3.5% 줄었다. 검거율은 1만1385건으로 전년 보다 7.2% 증가했다.
충남경찰청은 이와 함께 지난 7월부터 4개월 간 사기성범죄 특별단속을 벌여 각종 사기범 1727명(250명)을 검거했다.
그러나 대전경찰청 분리 이후 실시 중인 양 청간 인사 교류는 여전히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충남경찰청 신청사 착공이 코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청 내 직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생활권이 대전인 청내 직원들을 위한 교류 인사가 실시됐으나 직원들이 만족할 만큼 아니여서 내년 안에 신속히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았다.
김동민 충남경찰청장은 “2008년 한 해 동안 크고 작은 사건이 많은 한해였지만 대다수 사건이 신속히 해결됐고, 대형사고가 없어 지역치안안정을 이룬 한 해였다”며 “경제가 어려운 만큼 내년에는 조직폭력과 사기범죄, 민생경제 침해범죄 등 서민경제 침해 사범에 대한 단속을 강화 하겠다”고 말했다./조양수 기자 cooljy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