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경남기업에 따르면 최근 지난해 말 매입한 아랍에미리트의 수도 아부다비에 위치한 ‘림섬’ 사업부지(5223㎡)를 625억3395만원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경남기업은 지하2층~지상25층 높이의 주상복합건물을 짓기 위해 지난해 312억6726만원에 이 토지를 매입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유동성 위기로 한 때 어려움을 겪었던 경남기업은 1년 만에 이를 되팔아 312억원이 넘는 차익을 남김으로써 순이익과 현금자산이 크게 늘어 재무구조 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경남기업은 이에 앞서 지난 11월에도 유동성 확보를 위해 서울 중앙청과를 매각한 바 있다.
경남기업은 또 알제리와 체결한 6500만달러(한화 약 8000억원 상당)의 시디압델라신도시 기반시설공사에 대한 계약을 지난 23일 체결함에 따라 내년부터 본격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경남은 이 공사를 통해 10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남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남기업은 이밖에 자금 안정성 확보를 위해 일부 자산에 대해서는 매각을 추진할 방침이다.
회사 한 관계자는 “이번 매각은 기업경영 체질 개선 차원에서 추진된 것”이라며 “이를 통해 재무 안정성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기업은 지난해 36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3분기까지 177억원의 누적순이익을 거뒀다.
따라서 이번 림섬 사업부지 매각 차익이 올 결산에 반영되면 경남기업은 올해 4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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