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예상인물군에 새롭게 떠오른 A씨는 현직 교육자이지만 이달 중순께 명예퇴직을 신청하며 출마에 대한 생각을 일찌감치 굳혔다. 11년 정도의 정년 잔여기간이 남았지만 그는 “충남교육과 제자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 지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다”며 “기왕에 뜻을 두었으니 적극적으로 대처하겠지만 교육자답게 행동할 것을 분명히 해두고 싶다”고 전했다.
이미 예상인물로 일찌감치 거론됐던 B씨 역시 이미 전자우편을 통해 지인들에게 자신의 안부를 전했을 뿐 아니라 우편 내용에서 ‘포기란 없다’는 말을 언급하며 지난 선거 불출마에 대한 아쉬움을 해소할 것이라는 의지를 내보이기도 했다. 그는 현재 선거운동에 동참해줄 주변인들을 모으고 있다.
선거경험이 있는 C씨와 D씨 역시 이번 선거에 나서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주민직선 선거이지만 그동안의 선거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활용한다면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이들은 장담하고 있다.
이처럼 충남도교육감 보궐선거를 향해 저마다 준비를 하고 있는 10명 남짓한 교육계 인사들은 이미 4월 선거 실시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혼란한 국회에서 선거를 막을 만한 여력은 없을 것이라는 게 이들의 생각이다.
한 충남교육계 관계자는 “어차피 과열양상으로 흐르고 있는 것은 막을 수 없겠지만 짧은 기간의 교육감직에 어두워 올바른 정책마련이 소홀히 되는 것을 유권자들은 원치 않는다”며 “짧은 임기에서 현실적으로 일궈낼 수 있는 교육 안정ㆍ변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유권자들이 냉철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경태 기자79y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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