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환 부여군수는 ‘슬로우 스타일 시티’를 만들기 위해 효자군(孝子郡)건설과 건강도시, ‘굿뜨래’농산물, 자연친화적 환경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부여를 전국 제일의 효자군이라고 소개한 김 군수는 “850여명의 공무원이 지역 독거노인과 1대 1 자매결연을 하고 어르신을 섬기고 있으며 전국 최초로 장수노인수당제도를 마련해 85세 이상 노인들에게 월 3만원씩을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여군내 85세 이상 노인은 모두 1300명으로 김 군수 자신도 83세 독거노인과 자매결연을 해 수시로 방문하고 있으며 지난 2003년부터 매년 각 읍면의 장수노인을 찾아 세배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데 필요한 조건으로 건강을 꼽은 김 군수는 “백제왕도 부여 부소산 맑은 공기와 부여 8미(味), 부여 8경(景), 백마강 맑은 물 등 건강한 고장에서 ‘굿뜨래’와 같은 질 높은 농산물의 생산이 가능하다”면서 “WHO(세계보건기구)로부터 건강도시 인증을 받음에 따라 온 주민이 함께하는 건강백세 웰빙도시를 만든다는 각오”라고 밝혔다.
부여의 간판격인 농산물 공동브랜드 ‘굿뜨래’는 국내 지자체 브랜드 인지도 1위와 신뢰도 1위, 대한민국 퍼스트 브랜드 대상을 수상할 정도로 세계 속 명품농산물로 인정받고 있다.
“청내에 수출전담팀을 구성하고 58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는 김 군수는 “최첨단 선별기를 이용해 수박의 당도를 측정하는 등 확실한 품질관리를 하기 때문에 굿뜨래 농산물은 다른 것들에 비해 20~30% 비싼 값에 판매된다”고 자랑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정원인 궁남지 등의 좋은 자연환경과 질 좋은 농산물, 효자군을 묶어 ‘종합선물세트’라고 표현한 김 군수는 “해동증자(海東曾子)라고 불릴 만큼 효성이 지극했던 의자왕의 효 사상을 이어받아 행정에서도 효를 실천해 백제의 정신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또 “세계적인 자랑거리인 금동대향로를 비롯해 216점의 문화재와 1000여개의 비지정문화재가 산재한 부여는 도시 전체가 야외 박물관”이라고 표현하며 “천년 백제의 역사처럼 문화재 보존과 복원에도 천년 앞을 생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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