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혼슈 이바라기현에 위치한 츠쿠바시에 한국과 일본 청소년들의 뜨겁고 끈끈한 우정의 꽃이 활짝 핀 가운데 갑천중 김정연 학생이 24일 이렇게 말했다.
국제교류문화원(원장 김진배) 부설 청소년국제교류봉사단은 21일부터 24일까지 85엑스포가 열렸던 츠쿠바시에서 한일과학도시청소년 국제교류행사를 갖고 토요사토중학교에서 학습 교류와 함께 일본 현지 가정에서 홈스테이하며 호스트패밀리들과의 사랑과 우호를 나눴다.
▲ 청소년국제교류봉사단원들이 일본 츠쿠바시 토요사토중학교에서 일일학습을 마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
히로시 이사장은 특히 “한국과는 수십년째 교류중인데 대전에 가면 국제교류문화원 신세를 많이 지고 있다”며 “국제교류를 통한 우호친선을 통해 대전 분들과 의형제 관계를 맺게 됨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국청소년문화에 대한 소개차 출연한 츠쿠바 방송국 프로그램에서 마수다 카주오리 츠쿠바 방송국 사장은 “한국과의 국제교류에 많은 관심을 갖고 세계 각국 인간관계의 끈을 이어주는 방송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청소년국제교류봉사단원 학생들이 일일학생이 돼서 수업에 참여한 츠쿠바시 토요사토중학교의 가토 미노루 교장은 “지난해 저희 학교에서 대전 월평중학교에 방문해 홈스테이를 했는데 많은 은혜를 입고 와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청소년교류봉사단원들은 토요사토중학교 학생들과 함께 음악, 미술, 체육, 영어, 과학 등 수업을 같이 듣고 같이 급식하고 청소하며 체험학습을 통한 우정을 나눴다.
이후 토요사토 중학교 전교생이 강당에 모인 가운데 청소년단원들은 한국에서 준비해온 대전의 중학생들 학교 모습을 담은 영상물과 단소연주와 댄스그룹 원더걸스의 댄스곡 메들리를 선보여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고등학교 시절 국제교류봉사단원으로 활동했다는 한국유학생인 도쿄 니혼대학 경영학과 이근우군과 도쿄 인근 치바시의 칸다 외국어대학 일본어통역과 김영광군은 통역 자원봉사를 하며 “국제교류봉사단원으로 활동하던 시절 영향을 받아 일본 유학길에 오르게 됐다”며 “시간 관념 정확하고 남에게 피해 끼치지 않고 깨끗하고 친절한 점은 본받고 싶다”고 말했다.
버드내중 김가현 학생은 “호스트패밀리 분들께서 너무너무 친절하게 잘 대해주시고 토요사토중학교 학생들도 다정하게 말을 걸어주고 호감을 많이 보여줘서 매우 고마웠다”며 “내년에는 우리 집에 일본 친구들을 꼭 초청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진배 원장은 “내년 봄에는 한국과 일본, 중국 3국의 유소년들이 모여 친선교류차원의 스포츠인 한중일 유소년 축구대회를 대전에서 치르게 된다”며 “청소년들의 민간교류가 결국 나라간 우호협력관계로 확대되는 효과를 얻게 된다”고 말했다.
청소년 국제교류단원들은 홈스테이 가정 부모와 아이들과 아쉬운 작별을 고하고 다음해에는 대전에서 만나자며 진한 포옹을 나눴다. /일본 츠쿠바=한성일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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