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대전시에 따르면 건설업계는 009년도에 학하지구 2304호, 서남부지구 6003호, 기타 3090호 등 모두 1만1400여호의 아파트 분양을 준비중이다.
이 가운데 학하지구는 계룡건설이 A4단지 704호, 제일건설이 A2단지 1000호, A3단지 600호 등이 이르면 내년 2~3월께 분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서남부 지구는 신안종합건설 8블록 540호, 금성백조주택 13블록 645호, 피데스개발 14블록 885호, 우미개발 15블록 1053호, 신일건업 17블록 1653호, 서산종합건설 18블록 1227호가 공급 예정이다.
기타로 대림산업이 동구 낭월동에 713호, 한일건설 관저 4지구 2052호, 신일건업 덕암주공재건축 325호가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대부분 사업시행사들은 서류적 절차는 대부분 끝마쳤고 곧바로 착공 후 분양승인을 받을 수 있는 상태다. 이 밖에 판암지구 도시개발사업도 2개 블록에 1300여호가 내년 공급 여부를 놓고 고심중이다.
대덕구 신탄진동 풍림산업의 금강엑슬루타워 인근에 풍림산업이 자사 부지에 500여호 추가 공급도 준비하고 있다.
대전에는 기존에 계획된 1만 1400호에 판암지구, 풍림산업 부지가 포함되면 모두 1만 3200여호로 공급세대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건설사들의 공급계획은 어디까지나 계획일 뿐이며 현재 시장상황으로는 공급일정을 결정하기 쉽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건설사들도 금융비용, 시간비용 등 문제로 하루라도 빨리 분양에 나설 입장이지만 미분양 사태에 편승할까 봐 조심스러운 현실이다.
최근 같은 경기상황에서 자칫 대규모 미분양 물량을 떠안는 등 사업부진이 이어지면 자칫 회사경영까지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건설업계 내부적으로는 대형 건설사들이 대주단 협약에 나서고 있고 중견건설사까지 가입이 확대될 경우 채권은행의 경영간섭을 배제할 수 없게 된다. 이럴 경우 채권은행의 경영 간섭으로 신규 분양일정도 조정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건설업체들 가운데 올해에서 내년으로 사업이 연기된 곳도 많다”며 “지금 같은 침체기 상황에서는 섣불리 예측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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