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진면은 지시하 면장(52)을 중심으로 16명의 직원들이 똘똘 뭉쳐 지역사회를 바꿔가고 있다.주민들은 행정공무원들을 신뢰한다. 그리고 그들이 이웃이고 어려움을 나눌 수 있는 형제같은 공복으로 인정하고 있다. 은진면 직원들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시책이 있다.
▲민원인을 위한 최고의 친절서비스 실천.
▲ 면사무소내 느티나무 |
은진면은 전국 제일의 친절서비스를 실천하는 면사무소를 만들기 위해 직원들이 적극 나섰다. 출근과 동시에 민원인을 맞이할 준비로 매일 청사 내·외를 깨끗이 청소하고, 10분간 직원들의 자체 친절교육을 실시한다. 주요내용은 평소 민원인을 상대하며 친절했던 사례와 불친절했던 사례, 인터넷을 통해 친절에 대한 자료를 발췌하여 각각 발표한다. 본청이나 유관기관에서 친절교육이 있다는 정보가 있을 경우 직원 상당수가 앞 다퉈 교육에 참석, 공복인으로서의 소양의식을 배양하고 있다.
책상배열도 민원인 위주로 재배치함은 물론, 면장실을 개방해 주민들의 대화방으로 활용하고 면장 책상은 민원인을 제일먼저 맞이할 수 있도록 출입구 인접 장소에 이동했다.
▲면민 화합을 위한 행정수행
5,000여 면민의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기 위해, 정월대보름에는 마을대항 윷놀이 행사가 면사무소 광장에서 개최된다. 500여명이 참석하여 마을을 대표한 선수들을 응원하며 새해를 맞이한 기쁨을 함께 나누는 날이다.
이 윷놀이 행사를 시작으로 8월 15일에는 고향을 떠난 출향인사까지 참여하는 은진면 최대의 축제인 면민체육대회 및 리 대항 축구대회가 개최된다. 특히, 리 대항 축구대회는 올해 35회째로, 현재 국가대표 축구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염기훈 선수를 배출하는 밑거름이 되었다.
또한, 삼복더위 중 중복 날에는 마을 어르신들에게 삼계탕을 대접하고 다채로운 이벤트로 즐거운 하루를 보내시도록 융숭히 섬기고 있다. 또, 11월에는 관내 각급 사회단체 회원들이 한 해를 마무리하는 야유회를 함께 떠난다. 이같은 행사를 통해 면민은 하나 되어 화합하고, 지역은 발전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지역발전을 위한 유관기관과의 협약체결
▲ 자연순환농업 추진 공동협약식 |
2008년 3월 27일에는 논산·계룡축협(조합장 임영봉)과 자연순환농업 공동 추진협약을 체결했다. 논산·계룡축협에서 가축분뇨를 발효해 생산된 퇴액비인 유기질 비료를 관내 20농가 30ha의 농지에 살포하여 화학비료로부터 농토를 보호하고 있다. 또한 농산물 수확량도 증대시켜 농가소득향상에도 기여했으며, 지역민으로부터 좋은 평을 받아 오는 2009년에는 50ha의 농지에 퇴액비인 유기질 비료 살포를 추진하고 있다.
▲함께 살아가는 사회 조성
어려운 주민을 찾아가 그들이 어려움을 해결해 주는 맞춤형 복지서비스 실현을 위해 관내 245가구 425명의 기초생활보자수급자를 대상으로 2개월에 1회 이상 방문한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 장애인 7세대에 대해서는 월 2회 이상 방문해 집안을 말끔히 청소해 준다. 또한 주택이 노후돼 꼭 개·부수가 필요하지만 경제사정이 어려운 가정은 집수리 봉사단체와 연계하여 신축(?)한 집처럼 수리해 주는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최선의 노력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또한, 지역 각급 사회단체와 면사무소 직원들도 평소 소외된 이웃 보살피기 사랑의 나눔 운동을 실천하고 있어 타 일선 읍면동의 귀감을 사고 있다.
더욱이 새마을부녀회(회장 윤순옥)는 외롭고 쓸쓸하게 살아가는 독거노인 세대에 밑반찬을 연중 제공하고, 적십자봉사회(회장 이미숙)는 관내 사회복지시설인 ‘작은자의 집’을 방문해 이불세탁, 실내청소, 급식지원 등 다양한 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면사무소 직원들도 주말 중심으로 월 2회 관내 사회복지시설을 방문, 주변 환경정화활동 등 노력봉사를 펼친다. 특히 지난 6월 3일에는 전 직원이 동참한 가운데 태안군 백리포 해수욕장에서 막바지 기름 제거 활동을 벌였다.
▲ ‘주민자율참여 날’ 운영
▲ 마을대항 윷놀이대회 |
이 때문에 은진면은 바쁜 일상생활 속에서 자주 만나지 못하는 이웃과 함께 정겨운 대화도 알 수 있게 됐고 마을의 현안 문제를 논의하는 뜻 깊은 기회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일석5조의 효과를 거양하고 있다.
지시하 면장은 “16명의 직원들과 함께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무엇을 하고 주민들의 고충을 해결 할 수 있는지 고민을 하고 있다”며 “무한 친절서비스는 매우 어렵지만 실천해가는 보람도 있다”고 밝게 웃었다. /논산=이종일 기자 jdji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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