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는 24일 오후 7시 충무체육관에서 열린‘NH농협 2008-09 V리그’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리그 최하위 KEPCO45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0(25-18,25-19,25-18)의 승리를 거뒀다.
삼성화재 안젤코는 24득점을 기록했고 석진욱은 11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2라운드를 5전 전승으로 마쳐 7승 3패로 대한항공과 동률을 이뤘으나 점수득실률에서 앞서 2위로 뛰어올랐다.
시작 전부터 삼성화재의 완승이 예상됐다.
KEPCO45는 올 시즌 프로가 됐지만 단 1승도 기록하지 못한채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었다.
상대의 기량도 기량이지만 지난 21일 천안 현대캐피탈을 제압한 삼성화재는 조직력을 완전히 회복, 거침없는 연승행진을 이어왔다.
삼성화재는 1세트부터 자신감이 떨어진 KEPCO45를 상대로 블로킹 득점으로 몰아붙였다. 고희진이 상대의 공격 방향을 읽고 길목을 지켜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안젤코도 고희진을 도와 블로킹 대열에 합류, 1세트 기선을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2세트 들어서도 손재홍, 신선호까지 블로킹 득점에 가세한데다 상대 수비진을 혼란시키는 좌우 공격으로 KEPCO45를 벽으로 몰아붙였다. 삼성화재는 3세트 상대가 잇따라 범실하는 사이 안젤코를 중심으로 석진욱, 손재홍, 신선호가 공격을 퍼부어 경기를 끝냈다.
삼성화재는 오는 27일부터 시작되는 3라운드에서 LIG를 홈으로 불러들여 선두 도약에 나선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도 KT&G아리엘즈가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0(25-22,25-23,25-18)으로 완파했다.
KT&G는 혼자 26득점을 올린 마리안과 블로킹(4점) 포함 14득점한 김세영의 활약을 앞세워 1라운드 패배를 되갚았다. 그동안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던 지정희도 이번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장해 2득점하며 3라운드 활약을 예고했다.
1세트부터 마리안의 공격은 불을 뿜었다.
마리안의 1세트 공격성공률이 70%에 달하며 양팀 최다인 10득점을 뽑아내면서도 손쉽게 승기를 잡았다.
2세트 5득점으로 잠시 숨을 고른 마리안은 3세트들어 연속 3개의 공격을 성공시키는 등 11득점하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이날 승리로 KT&G는 2라운드를 3승 5패 리그 4위로 마쳤다./이시우 기자 jab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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