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전농협 노사 갈등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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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전농협 노사 갈등 '심화'

  • 승인 2008-12-24 00:00
  • 신문게재 2008-12-25 8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대전 중구 유천동 서대전농협의 노동조합과 사용자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서대전 농협은 최근 노조 측과 사용자 측이 단체협약을 진행한 결과 50여개 사항에 대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서대전 농협의 노조는 지난 4월 출범했고 사측과 50여개 사항에 대해 단체협약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28개 사항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합의가 이뤄졌고 22개 사항에 대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 대전 중구 유천동 서대전 농협 본원에서 23일 오전 8시 30분께 노조원 100여명이 사측과 의견대립을 보이며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손인중 기자
▲ 대전 중구 유천동 서대전 농협 본원에서 23일 오전 8시 30분께 노조원 100여명이 사측과 의견대립을 보이며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손인중 기자

양측이 가장 첨예하게 대립하는 것은 노조분회장과 사무국장의 인사, 사내복지제도, 성과금 700%를 상여금으로 전환, 토요일을 휴가 일수에서 배제 등이다.

특히 성과금 700%를 상여금으로 전환하는 사항에 대해 팽팽한 의견대립을 보이고 있다.
성과금은 회사의 경영사정에 따라서 지급 유무가 결정되는 것이고 상여금은 회사경영과는 상관없이 무조건 지급이 돼야 하는 임금이다.

서대전 농협은 성과금 700%를 직원들에게 지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성과금이 지급 안 된 사례는 없는 상황이다.

노조 측은 성과금 700% 에 대해 전면 상여금으로 전환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사측은 600% 상여금 체계, 100%는 성과금 체계로 유지하자며 평행선을 걷고 있다.

노조 측은 지난 23일, 24일 노조원 100여명이 참석해 중구 유천동 서대전농협 본점에서 피켓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노조 측 관계자는 “26일 사측과 교섭이 잡혀 있어 이견을 조율해서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사측 관계자는 “노조의 요구에 따라 700% 가운데 600%를 상여금 체계로 돌렸고 100%를 성과금으로 남겨놓자는 의견이다”며 “직원들의 성과에 따라 차등을 주고자 성과금 100%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고 말했다.

한편 서대전농협은 정규직 100 여명, 비정규직 40 여명이 근무를 하고 있으며 노조에는 모두 108여명이 가입된 상태다. /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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