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사랑 나라사랑 국민운동본부(대표 심재율)가 주최하고 대전문화산업진흥원, 중앙로 지하상가 운영위원회가 후원하는 ‘한글사랑 나라사랑 청소년 큰 잔치’가 바로 그것이다.
참가자들은 티셔츠, 가방, 핸드폰 줄, 양말, 우산 등에 특수 섬유물감을 이용해 직접 그림을 그리거나 한글로 글씨를 써 넣는 등 자기만의 한글패션을 만들게 된다.
한글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영상 상영과 한글문화강대국 선언 공연도 펼쳐진다. 또 성탄절의 기쁨을 함께 나누기 위해 4시간동안 무료 공연이 펼쳐지고, 전문상담가들이 무료 상담도 제공해준다. 성탄절 명화 상영과 각계지도층 인사들의 덕담도 있을 예정.
24일과 25일 이틀 동안 열리는 이번 행사는 청소년들에게 건전하게 즐길 문화혜택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그중에서도 우리 문화의 정체성을 확보하고 나라사랑 정신을 심어주기 위해 한글을 매개체로 선택한 것. 우리 문화의 핵심인 한글을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패션에 접목시켜 자부심을 자연스럽게 심어주도록 했다. 또 한글을 이용한 새로운 문화산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취지를 담고 있다.
심재율 대표는 “99.9%는 영어가 판치는 패션 상품에서 한글패션이 자리를 잡으려면 문화산업으로 발전하여 실제 생활속에 뿌리를 내려야 한다”며 “이번 행사는 이같은 문화산업 발전의 중간 디딤돌 역할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글사랑 나라사랑 국민운동본부는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중앙로 지하상가를 활용해 한글문화운동을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심 대표는 “한글 운동을 대중화하기 위해 시도한 한글 옷 보급운동은 시민들의 호응이 좋아 계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대전을 한글문화산업의 중심지로 만드는 작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후원한 대전문화산업진흥원(원장 강병호)은 문화예술을 활용한 기술집약적 중소기업 창업을 촉진하며 문화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07년 11월 설립됐고 국내 영화촬영을 지원하기 위해 스튜디오 2개를 운영하고 있다.
600여개 상점이 밀집한 중앙로 지하상가는 운영위원회(회장 이재봉)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시설개선과 매출증대 등에 힘입어 지난 10월 전국우수시장박람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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