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새책꽂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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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새책꽂이

  • 승인 2008-12-23 00:00
  • 신문게재 2008-12-24 11면
  • 권은남 기자권은남 기자
▲패륜의심리학=영아살해, 근친상간, 존속살해 등의 패륜 범죄, 그 범죄의 심리를 파헤친 책. 프랑스 최고법원 소속의 두 정신감정 전문가가 패륜 범죄자들의 성장 배경, 범죄 상황, 범죄 당시의 감정 등을 편견 없이 재검토하고 있다. 정신과 의사로서 법원에 소속되어 오랫동안 범죄자들의 정신감정을 맡아온 두 저자는 무엇보다 범죄자들을 바라보는 기존의 시각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이를 위해서 독자가 직접 배심원의 입장에서 재판과정에 참여해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며 자신들의 경험을 토대로 정신분석과 재판과정으로 안내한다. 저자들은 범죄자들을 무조건 가두고 처벌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다. 공동체의 지속적인 안정과 평화를 원한다면 먼저 왜, 어떻게 라는 질문을 던지고 이들의 행위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기린원/클로드 셰르키-니클레스, 미셸뒤벡 지음, 유영 옮김/344쪽/1만5000원

▲중국문학유람=시문을 따라 떠나는『중국문학유람 | 중국문학지리』. 이 책은 중국 땅을 노래한 시문과 함께 중국 이곳저곳을 여행하며 소개하는 책이다. 중국 땅을 알려면 시문을 읽어야 하고, 중국 시문을 알려면 중국 땅을 밟아야 한다고 말한다. 17개 대학 25명의 교수들이 새롭게 해석된 중국 시문을 소개한다. 중국 지역 곳곳에 대한 안내와 함께 시문을 쓴 작가에 대한 설명도 자세하게 실었다. 아름다운 경치와 인간의 심경을 섬세하게 노래한 시문들을 소개하면서 시문과 지역에 얽힌 전설도 함께 이야기한다. 중국문학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도와준다. 두보와 도연명, 소동파 등 대작가의 초상은 물론, 산과 강, 명승고적 등 지금가지 볼 수 없었던 중국 전역의 다양하고 새로운 사진들을 수록하고 있다. 차이나 하우스/장수열 심우영 외 지음/332족/1만7800원

▲3040 워킹맘 어디로 튈 것인가=이 책은 2녀1남을 키우고 있는 워킹맘인 지은이가 쓴 ‘3040 워킹맘들의 이야기’다. 여성저널 <우먼타임스> 편집국장을 지낸 저자는 일선에서 취재를 하는 동안 화려하지 않지만 나름대로의 사명감과 일에 대한 열정으로 현재에 충실한 보통 워킹맘들을 만나며 이들의 일상과 고민에 주목했다. 그리고 2008년 기자와 취재원 관계가 아닌 같은 워킹맘으로 다시 만난 그녀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담아 이 책을 썼다. 저자는 책에 등장하는 50여 명의 워킹맘들에게 그녀들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해 들은 생생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2008년 오늘을 살아가는 한국 워킹맘들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보고서다. 이 책은 여성에 대한 한국사회의 오해를 몸으로 느끼고 있는 3040 워킹맘들의 이야기다. 그들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하면서 그들이 무엇을 힘들어하는지 찾아내 미래를 그려봤다. 해피스토리/함영이 지음/165쪽/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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