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은 매년 사업비 3억 여원을 편성해 지역 공연단체 가운데 공모를 통해 공연 제작비를 전액 지원해줬던 ‘스프링페스티벌’을 ‘대전 공연예술 공모사업’으로 변경, 공모사업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이번 공모사업에서는 한국 음악과 창작(작곡), 차세대 예술가(연극·무용·음악) 부문 등을 신설했으나 창작(작곡) 1단체, 차세대 예술가 연극부문 신청자가 없어 실효성이 크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 기존의 심사위원 구성 시, 외부 지역 전문가 2인과 지역 전문가 1인이 참여했으나 올해는 3인 모두 다른 지역 전문가로 구성돼 지역 실정을 감안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무용부문에 선정된 고경희 무용단의 경우, 지난 5월에 열렸던 제14회 대전무용제 에서도 본거지를 두고 논란이 일었던 단체임에도 불구하고 선정됐다.
지역 무용계 한 인사는 “고경희씨의 경우 지난해 대전에서 운영하던 무용학원을 그만 두고 나머지 가족(남편과 아이들)이 있는 서울로 본거지를 이전할 상태로 아는 사람은 다 안다”며 “심사위원들이 모두 외부 인사이기 때문에 서류만 의존해서 진실을 파악하지 못한 것 같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전당 관계자는 "지역 인사 1명을 심사위원으로 그동안 참여시켰지만 폐단이 발생해 올해는 전원을 외부 인사로 심사위원회를 구성, 객관성을 유지하려고 노력한 것"이라며 "다음 공모사업시에는 지적을 최대한 반영시키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선정결과
△연극 ▲극단 놀자 ▲극단 새벽
△무용 ▲최성옥 메타댄스프로젝트 ▲고경희무용단
△음악▲OMT(Opera Musical Theatre) ▲대전클라리넷 콰이어 ▲뉴던 ▲이데아목관 앙상블
△한국음악 ▲가라타래 가야금 병창단 ▲정석동 예술단
△창작(작곡)▲주창회(주제가 있는 창작 음악회)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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