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천안시와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역내 1금융권 점포는 모두 131개로 이는 외환위기로 IMF관리체제가 시작된 1997년 99개에서 2003년 81개까지 감소했다가 2005년 104개, 2006년 113개, 2007년 123개로 해마다 늘어났다.
점포 수를 급격히 늘린 금융기관은 국민은행이 1997년 2곳에서 12곳으로, 하나은행은 1곳에서 9곳, 중소기업은행도 3곳에서 7곳, 축협은 9곳에서 30곳으로 크게 세를 불렸다. 우리은행은 인수합병으로 1999년 어려운 상황에서도 6곳을 신설하기도 했다.
천안지역내 은행이 크게 늘어난 것은 2003년 불당택지개발을 시작으로 청수지구 등 대형 택지개발이 연속적으로 이뤄지면서 토지보상금와 분양금 유치를 위해 점포수가 크게 늘었다.
특히 2003년 6561세대, 2004년 4759세대, 2005년 6548세대, 2006년 1만429세대, 2007년 8018세대 등 아파트 분양이 폭증하면서 시행사업을 위한 PF(프로젝트 파이낸싱)와 분양금 신탁관리, 중도금 및 잔금대출 등의 업무에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 금융기관 점포 수가 해마다 증가추세를 보였다.
금융기관 관계자는“최근 몇 년 동안 지역의 개발속도가 빨라지고 자금여력과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금융기관의 점포수가 급증했다”며“경기침체가 지속된다면 점포 수가 또다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맹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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