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내년도 총 사업비는 6조987억원으로, 올 보다 31.8%(1조4705억원)가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은 이 가운데 34%인 2조587억원을 1/4분기에 집행하는 등 약 67%인 4조524억원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할 계획이다.
▲ 철도공사와 한국전력 등 69개 공공기관에 대한 인원감축이 예상되는 제4차 공공기관 선진화 추진계획이 발표된 가운데 감폭축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진 한국철도공사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지영철 기자 |
내년 철도건설 주요 사업은 ▲경부와 호남 고속철 등 2개 사업 ▲전라선 복선화 등 27개 사업 ▲용산~문산 복선전철 등 16개 사업 ▲화물기지인입철도 건설사업 등 9개 사업 ▲부산 신항 배후철도 건설사업 등 10개 사업 ▲유지보수 사업 3개 등 모두 68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이를 위해 고속철도 건설 등 계속비 사업 16개 공구와 차수계약 45개 공구 등 모두 61개 공구 1조6764억원은 올해 말까지 계약을 완료키로 했다.
잔여공구 계약도 내년 1월 중 마무리하고, 신규 착공 6개 사업 및 44개 공구 계약은 인ㆍ허가 등 행정소요기간 단축을 통해 내년 2~3월 매듭지을 예정이다.
공단은 이밖에 신규착수 조사 설계사업은 기본설계와 환경영향평가 병행 시행 등을 통해 실제 착공시기를 최대한 단축한다는 복안이다.
선급금 지급비율을 현행 20~50%에서 최대 70%까지 확대해 관련 중ㆍ대기업의 유동성 확보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지역에서는 장항선 개량사업과 천안~온양온천 복선전철 사업예산 등이 올해 조기 집행됐다.
대전 도심구간 2개 공구 철도개량사업은 내년 3월 착공된다.
철도시설공단의 내년도 사업 기대효과는 12조원 규모의 생산유발 효과와 11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예상된다.
조기 집행이 몰려 있는 상반기에만 8조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7만6000여명의 고용창출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조기 집행에 따른 부실 우려도 일부 있지만, 최근 경제난을 감안해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이면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부이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재정집행점검단을 통해 매월 상황을 점검함으로써, 이 같은 우려를 해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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