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장군(冬將軍)이 기승을 부리는 겨울이면 주변에서 감기로 고생하는 사람을 자주 본다.
한방에서는 감기를 ‘기(氣)에 닿아 생긴 질환’이라고 말한다. 기(氣)는 나쁜 기운을 말하며 대표적으로 찬바람 등이 몸에 닿아 피부 조절능력이 떨어진 사람에게 감기가 걸리기 쉽다.
즉 체력이 떨어져 저항력이 약해졌을 때 나타나는 병이다.
감기는 크게 몸살감기, 목감기, 기침감기, 열감기 등으로 구분하지만 전혀 다른 증상을 보이는 사람도 있다.
미리내 한의원 박승용 원장은 “우리나라 사람의 50%가 감기에 걸리면 상기도 질환 즉 폐, 기관지 증후를 많이 나타내는 태음인”이라며 “ 복통을 호소하는 등 체질에 따라서 증상에 계별 차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흔히 몸살에 걸리면 몸은 떨리지만 열이 나는 증상을 보인다.
용 원장은 “뇌하
한의학에서 감기 치료는 몸의 허실과 한열에 딸 약점을 보하고 침범한 부위와 증상에 따라 처방을 다르게 한다. 즉 체질별로 다르게 면역기능을 강화해 자연치유력을 발휘하도록 한다.
한의학의 고전인 <상한론(傷寒論)에는 차가운 기운에 의해 상했다는 뜻에서 ‘傷寒’이라고 하여 대양,소양,양명,태음,소음,궐음이라는 ‘6경(六經)’으로 나눠 치료법이 제시되고 있으며 다양한 처방법이 여기서부터 발전했다.
/이상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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