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선사시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 대전선사박물관이다. 지난 2007년 3월 개관한 선사박물관은 지상 2층에 연면적 2023㎡규모로 유성 노은지구(택지개발지구) 유적 발굴 조사 과정에서 출토된 유물과 시민들로부터 기증받은 구석기부터 원삼국시대 유물 1200여점이 전시되어 있다.
1층에는 학예실과 세미나실이 있으며 본격 전시는 2층 전시장에서 이뤄지는데 중앙로비 바닥에 대전의 모습을 위성에서 찍은 대형사진이 있어 내가 살고 있는 곳을 하늘에서 봤다는 색다른 느낌을 준다.
2층 전시장은 5개의 전시실로 구성되어 있는데 중앙에 원형의 ‘노은선사문화관’이 있으며 이곳을 통해 대전의 선사문화를 시기별로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석기문화관’, ‘신석기문화관’, ‘청동기문화관’, ‘철기문화관’이 연결되고 있다.
구석기문화관에는 주먹도끼와 찍개·세석인(細石刃) 등 다수의 구석기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신석기문화관에는 빗살무늬 토기편과 마제 석기류 등 신석기 유물들이, 청동기문화관에는 무문토기류와 각종 청동기류·마제석기류 등 청동기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특히 선사박물관에는 디오라마(배경 전면에 모형을 설치해 하나의 장면을 만든 것)가 설치돼 있어 관람객들에게 당시의 생활상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시켜 준다.
다른 박물관과
지족동 은구비공원 내에 위치한 선사박물관은 전시장 관람은 물론 넓은 잔디광장과 소나무 산책로를 따라가면 만날 수 있는 소나무 숲속에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관람객들 사이에 인기가 높은 곳이다.
아울러 박물관 전시 안내를 맡은 도슨트가 배치되어 있어 관람객들의 친절한 선사문화 길잡이 역할을 하는데 도슨트(docent)는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관람객들에게 전시물을 설명하는 전문 지식을 갖춘 안내인으로 방문 전 박물관으로 문의하면 된다./임덕호 시민기자.영상=금상진 기자
※ 본 시리즈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기금 지원으로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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