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조직개편안 구성원들 반발로 대폭 철회

  • 사회/교육
  • 미담

충남대 조직개편안 구성원들 반발로 대폭 철회

  • 승인 2008-12-17 00:00
  • 신문게재 2008-12-18 2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정원 탄력제 도입과 책임 학장제 등 구성원들의 거센 반발을 샀던 충남대의 학제ㆍ조직 개편안이 대폭 철회됐다.

 17일 충남대
정심화 국제문화회관에서 열린 ‘대학자율화에 따른 학제 및 행정조직 개편방안’ 공청회에서 당초 부총장제 신설과 교학처, 기획처, 연구처, 입학처, 국제교류처, 사무국과 재정관리 본부로 추진하던 대학본부 조직개편안을 기존 체제인 3처 1국으로 유지키로 개선안이 발표됐다.

 대신 학생처가 취업을 강화해 학생취업처로 이름을 바꿨으며 연구지원본부와 입학관리본부, 재정관리 본부, 국제교류 본부 등 4개 본부를 신설키로 했다.

 교수들의 반발을 샀던 책임학장제는 도입하지 않기로 했으나 단대 평가에 따른 차등 지원은 그대로 도입키로 했다.

 이와 함께 기초 학문 말살이라며 인문대 교수와 학생들의 거센 저항을 받았던 학과ㆍ전공별 정원 탄력 운영제는 당초 10%로 규정하던 삭감ㆍ증원 규모를 10% 이내에서 결정키로 했다.

 최소 보호 기준도 15명이나 현재 정원의 50%안에서 현재 정원의 80% 보장으로 완화했다.  이와 함께 대학평의원회 구성에 대해서는 교수회와 직원회 등 구성원들의 합의안에 도출될때까지 시간을 갖고 추진키로 했다.

 송용호 충남대 총장은 “교수와 직원 공무원 노조가 합의해 주는 사항으로 대학평의원회 구성이나 정원 탄력 운영제 등 조직 개편안을 추진 할 것”이라며 “다만 무한 경쟁 체제에서 대학의 변화는 꼭 필요한 사항”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충남대 본부의 개선안에 대해 한 교수는 “대학의 변화에는 공감하지만 외적 환경변화에 따른 조직 개편 내용에는 알맹이가 없다”고 밝혔다./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1.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4.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