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전국의 아파트 거래 건수는 2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1만9859건을 기록했다. 대전 역시 지난해 9월 948건이 거래된 것으로 신고된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인 959건에 그쳤다.
16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11월 신고분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아파트 실거래가 신고 건수는 1만9859건에 그쳐 실거래 신고제가 처음 도입된 지난 2006년 1월(9467건)을 제외하고 가장 적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수도권의 경우 3357건만 신고돼 가장 많았던 2006년 11월(6만2864건)의 5.3%에 불과했다.
대전은 959건이 거래된 것으로 신고돼 최근 1년 사이 가장 적은 거래량을 나타냈다.
이는 11월에 신규분양 물량이 거의 없었을 뿐더러 지속된 주택시장 침체와 미국발 금융위기에 따른 불안심리로 거래가 끊겼던 것으로 분석된다.
충남은 1809건이 거래된 것으로 신고돼 지난 10월보다 151건 감소했으며 충북 역시 275건 줄어든 1403건이 거래된 것으로 신고됐다. 거래건수 급감에도 매매가격은 급락하지 않고 단지에 따라 소폭 상승 또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급매물의 경우에만 시세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에 매매됐다.
서구 한마루 아파트 102㎡의 경우 지난 10월 3억1000만 원(14층)에 거래됐지만 지난달에는 1300만 원 오른 3억2300만 원(13층)에 거래됐다.
서구 향촌 아파트 63㎡도 1억2800만 원(13층)에서 100만 원 오른 1억2900만 원에 거래됐다.
유성구 한빛대림 아파트는 지난 10월 1억5500만 원(13층)에 거래됐지만 350만 원 떨어진 1억5150만 원(8층)에 거래된 것으로 신고됐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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