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2= 중국 청도에 사는 이모(29)씨는 여행정보를 제공한다는 명목으로 인터넷 카페를 개설한 뒤 중국 현지 성매매업소 및 여성접대부 사진을 올렸다.
이씨가 운영 중인 카페 게시판에는 ‘회사출장을 핑계로 중국 청도에 건너가 성매매 했다’고 글을 올린 회원이 56명에 달했다.
◇사례3= 오모(34)씨는 불특정 다수에게 ‘정품 비아그라와 씨알리스를 판매한다’고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1정당 1만원씩 무통장으로 입금 받는 방법으로 1만2700여정(1785만원)을 판매했다.
◇사례4= 파키스탄인 J모(33)씨는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해외 송금을 의뢰 받고 현지 수입 업자를 통해 의뢰인 가족에게 받은 금액을 전달하는 일명 ‘하왈라’ 수법으로 15억 상당의 불법 외환거래를 했다.
충남경찰청이 이 같은 불법 위장결혼, 해외 원정 성매매, 외국환거래법위반 등 국가 경제 질서 교란 사범을 대규모 적발하는 개가를 올렸다.
16일 충남경찰청(청장 김동민) 외사계에 따르면 지난 8월 25일부터 지난달 22일까지 3개월 집중 수사를 벌여 외사사범 229명(외국인 32명)을 검거해 1명을 구속하고 나머지는 불구속 입건했다.
유형별로는 가짜 비아그라 판매 등 불 법식·의약품판매 사범이 7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불법위장결혼 사범 64명, 해외 원정 성매매 사범 56명, 외국환거래법위반 사범 13명, 기타 출입국관련 사범 19명, 산업기술유출사범 2명 순이다. 국적별로는 외국인 32명 가운데 중국인 26명, 파키스탄인 4명, 베트남 1명, 가나 1명 등이다.
충남경찰청 정우진 외사계장 “앞으로도 산업기술유출사범 단속 등 지속적인 첩보 수집 및 검거로 관내 첨단산업체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최근 증가 추세에 있는 해외에 불법 환치기 사범 및 해외 성매매 알선사범에 대해서도 집중 단속 하겠다”고 말했다./오주영ㆍ조양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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