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군의 대전시
정부와 여야 정치권이 지방행정체제를 새롭게 개편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 되면서 인접 충북 옥천군의 의회와 민간사회단체를 중심으로 한 대전시 편입 추진과 맞물려 뜨거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국제로타리3680지구 금산인삼로타리클럽이 16일 발표한 지역 주민대상 최근 실시한 대전시 편입 의견을 묻는 여론조사결과 편입 찬성의견이 68.5%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는 지난해 3월 12일 호서월드리서치의 여론조사결과 찬성 57.3% 보다 11.2%p보다 높은 것으로 정부의 행정구역개편안 발표 이후 주민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지역주민 성인남녀 8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찬성의견이 68.5%로 높게 나타났으며 반대의견은 16.2%로 낮았다.
또 응답자의 7.9%가 금산·옥천·영동군과 통합하는 것이 좋다고 답했으며 금산·논산시 통합의견은 1.7%로 나타났다.
남녀 구성비에서는 ‘찬성한다’는 남성이 76%로 높게 나타난 반면 반대의견 남성은 13.7%에 그쳤다. 여성은 60.5%와 19%가 각각 찬성과 반대의견을 제시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시에 인접한 추부, 복수, 진산면이 편입에 높은 찬성의견을 보일 것 이라는 예상과 달리 제원면이 76.6%로 가장 높았다. 반대의견은 부리면이 25.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더피플은 전화설문방식을 통해 이틀간 조사를 펼쳤으며 표본 오차는 ±3.4p다.
금산인삼로타리클럽 유태식 회장은 이번 여론조사결과 발표와 관련 “지역 주민의 뜻을 알리는 것이 목적이다. 정치적으로 다르게 해석하는 것은 부담스럽다”고 경계하며 “앞으로 추가적인 여론조사와 6만 군민 서명운동을 통해 군민의 뜻이 정부와 정치권의 행정구역개편 논의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금산=송오용 기자 ccmso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