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새책꽂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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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새책꽂이

  • 승인 2008-12-16 00:00
  • 신문게재 2008-12-17 11면
  • 권은남 기자권은남 기자
▲지혜의 아홉기둥= 미국의 민주주의의 뒤에는 연방대법원이 있다. 대법원은 헌법의 의미를 최종적으로 확정하는 권한을 가진다. 미국사회의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다툼은 종국에는 연방대법원에 이르게 되며 연방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모든 시민의 자유, 권리와 의무의 내용이 결정된다. 하지만 지난 200년 동안 대법원이 어떻게 공식적인 판결문의 형식으로 자신의 판단을 내리게 되는가의 과정은 극비사항이었다. 최종의 판결문만이 공표되며 대법원의 의사결정과정에 대해서는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 이 책은 워터게이트 특종보도로 유명한 기자 밥 우드워드가 후배 기자와 함께 1969년부터 1976년 동안의 연방대법원 내부에 관해 저술한 ‘대법원 이야기’다. 라이프 맵/밥 우드워드. 스캇 암스트롱 지음, 안경환 옮김/896쪽/4만5000원

▲숲속의 크리스마스= 불빛이라고는 할아버지가 밝힌 작은 초롱불과 하늘의 반짝이는 무수한 별이 전부인 어느 깊은 숲속의 떠들썩하지 않고 조용한 크리스마스 풍경을 담아낸 그림책. 한 편의 시처럼 짤막하지만 감동적인 이야기에다가, 사실적이면서 고혹적인 그림을 담아내 아이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 그림책은 숲속에서 살고 있는 할아버지와 전나무, 그리고 동물들의 크리스마스 이브로 아이들을 초대한다. 특히 자신이 가진 것을 아낌없이 숲속에 살아가는 동물들과 나누는 할아버지를 통해 아이들에게 크리스마가 지닌 본디의 의미인 ‘나눔’과 ‘배려’에 대해 일깨워주고 있다. 보물상자/마키노 스즈코 지음, 황소연 옮김/28쪽/8500원

▲청소년 정치수첩=세상이 보이는 지식‘ 시리즈의 두 번째 책. 청소년들이 궁금하게 여길 만한 정치에 관한 95개의 질문에 대답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민주주의와 국가, 선거와 정당, 정치 노선, 외교와 통일까지 정치의 모든 측면을 망라하고 있다. 특히 이 책에서는 ‘돈과 정치의 관계’를 다른 청소년 정치 책들에 비해 비중 있게 다룬다. 세금, 선거자금, 불법정치자금 등 구체적인 ‘돈과 정치’의 문제부터 ‘경제·복지와 정치’라는 확장된 문제까지 다룬다. 청소년들이 합리적이고 합법적인 돈과 정치의 관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양철북/ 한대희, 크리스티네 슐츠 지음, 신홍민 옮김/256쪽/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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