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등 미국 ‘빅3’구제금융안의 연방 상원 거부로 지난 주말 4.4% 급락한 것을 하룻만에 만회한 셈이다.
이날 증시는 정부의 ‘4대강 살리기’를 비롯해 향후 5년간 지역발전을 위해 100조원의 예산이 투입될 것이라는 정부의 ‘한국판 뉴딜정책’ 발표로 큰 폭으로 반등했다.
업종별로는 ‘4대강 살리기’의 직접적인 수혜주로 각광을 받은 건설업종지수가 13.6% 폭등했다. 건설장비과 관련된 기계와 운수장비도 8.9%와 8.4% 급등했다.
은행주들도 대규모 경기부양책 기대감과 원ㆍ달러 환율 하락 등 영향으로 반등폭이 컸다.
코스피시장에서 상한가 73개를 비롯해 744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없이 109개 종목이 하락했다. 44개 종목은 보합세를 나타났다.
코스닥지수도 이틀 만에 폭등하며 330선을 거뜬히 돌파했다. 코스닥지수가 330선 고지에 오른 건 지난 달 10일(종가 332.17) 이후 무려 25거래일 만이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5.08포인트(4.71%) 오른 335.15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달 5일(340.8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정부의 전방위적 건설 경기 부양책 발표로 모처럼 건설 업종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건설업 지수는 12.19% 올라 전 업종 중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며 비금속(7.38%) 의료.정밀기기(7.11%) 금속(6.59%) 인터넷(6.35%) 반도체(5.63%) 등도 5% 이상 폭등했다. 기타 제조 업종을 비롯한 모든 업종의 지수가 올랐다.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65개 등 82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2개를 포함해 165개 종목이 내렸다. 47개 종목은 보합세를 보였다.
15일 원ㆍ달러 환율은 다시 하락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에 비해 5.5원 하락한 1367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14원 상승 반전했던 환율이 이날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는 정부의 ‘4대강 살리기’를 비롯해 5년간 지역발전 예산 100조원이 투입될 것이라는 기대에 따라 국내 증시가 50포인트 이상 상승하면서 역외 달러 매도세가 밀려 들어왔기 때문이다.
오전 1345원선에서 소강상태를 보이던 환율은 오후 들어 역외 달러 매수세로 1360원선을 넘어 1366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소강상태를 보이다 1367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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