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배추에 이웃情 버무렸죠"

"행복배추에 이웃情 버무렸죠"

  • 승인 2008-12-15 00:00
  • 신문게재 2008-12-16 13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체감온도가 영하 20℃ 밑으로 뚝 떨어진 지난 5일 대전 노은동 가톨릭농수산물지원센터에 자원 봉사자 400여 명이 모여들었다.

지역 내 소년소녀 및 조손 가정, 홀몸노인 가구, 무료급식소 등에 전달할 김장배추 3000포기를 담그기 위해서였다.

대전 가톨릭농수
▲ 유흥식 주교와 진동규 유성구청장이 김장을 버무리고 있다.(좌로부터 백기영 대전시장 부인, 진동규, 유흥식 주교, 배순희 천주교 대전교구 여성연합회장)
▲ 유흥식 주교와 진동규 유성구청장이 김장을 버무리고 있다.(좌로부터 백기영 대전시장 부인, 진동규, 유흥식 주교, 배순희 천주교 대전교구 여성연합회장)
산물지원센터(소장 윤여창)가 주최한 이 행사에는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를 비롯한 교구 사제단과 수도자, 평신도 등이 참여해 절인 배추에 양념 속을 넣으며 김치를 담갔다.

박찬우 대전시 행정부시장과 진동규 유성구청장, 송성철 (주)대전중앙청과 대표이사 등 지역 인사들도 행사에 함께했다.

유 주교는 격려사를 통해 “작은 희생으로 소외된 이웃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함께하는 것은 보다 나은 세상, 행복이 가득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유 주교는 이어 “30배, 60배, 100배의 은총은 이웃에 대한 사랑 실천이 없고서는 불가능하며, 센터와 시장 상인들이 마음을 모아 마련하는 행사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을 전하는 자리로 오래 지속되길 바란다”고 강조하고,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에 함께한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6000여 포기의 배추를 기증한 송성철 대전중앙청과 대표이사는 “어려운 경제에다 매서운 추위까지 닥쳤지만 모두가 십시일반으로 힘을 모은다면 못할 일이 없다”며 “내년에도 어려운 이웃들의 진정한 동반자가 되기 위해 보다 더 많은 사랑의 후원자로 남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 가톨릭농수산물지원센터는 천주교 대전교구와 대전시 명의로 우수 기탁 후원업체 7곳을 선정해 ‘사랑의 파트너’ 현판을 전달하고, 더불어 함께 가는 세상을 구현하고 사랑을 실천한 이들 업체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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