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개업자 중 65%가 아파트값이 더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고 가격전망지수 역시 4주째 하락하며 11ㆍ3 경제종합대책 이전 수치로 돌아갔다.
지난 주 반짝 상승세를 보였던 거래량지수도 이번 주 다시 맥없이 하락했으며 매물량지수도 관련 4개 지수 중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부동산포탈 정보업체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전국 706개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주택시장지수는 전주 보다 0.7포인트 하락한 29.7을 기록했다.
가격전망지수는 1.2포인트 하락한 38.9를 기록해 11ㆍ3 종합대책 이전 수치로 다시 회귀했다. 수도권이 0.1포인트 하락한 37.3, 지방이 5.8포인트 하락한 48.5를 기록해 전체 지수를 끌어내렸다.
향후 주택 매매 가격을 어떻게 전망하는지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는 떨어질 것이란 대답이 무려 65%를 차지해 지난주(63.5%)보다 1.5% 포인트 늘어난 수치를 기록했다.
매수세지수는 1.7포인트 상승한 22.9를 기록했으며 지난주 조사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지수는 3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매도자와 매수자 중 어느 쪽이 많냐는 질문에는 80.7%가 매도자가 많다고 대답했고 매수자가 많다는 대답은 3.5%에 불과했다.
지수는 지난주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준치 100선에는 턱없이 부족한 매수자 우위 시장이어서 전체시장을 낙관하기엔 무리가 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량지수는 1.1포인트 하락한 21.1을 기록하며 지난주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한 주 만에 다시 하락했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매매는 물론 전세까지 거래가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매매 계약 건수를 묻는 질문에 81.4%가 줄고 있다고 답했으며 전세 계약 건수 역시 80%가 줄고 있다고 답했다.
매물량지수도 2.1포인트 하락한 36을 기록하며 4개 지수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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