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석기인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형 지형인 대전에는 갑천과 유등천, 대전천이 흘러 일찍이 사람이 살기 좋은 환경을 이루고 농경문화가 발달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구석기부터 신석기, 청동기 시대 문화유적이 골고루 분포하는 것도 이런 이유일 것이다.
대전의 구석기유적은 구즉동유적, 둔산동유적, 노은동월드컵경기장유적, 용호동유적, 대정동유적 3-2지구 등인데 구석기시대부터 이어져온 대전의 역사와 문화를 알려면 대전향토사료관에 가면 된다.
1991년 개관한 향토사료관은 대전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고자 설립된 곳으로 대전의 역사는 물론 다양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중구 문화동 한밭도서관 입구 오른쪽에 위치해 유치원생부터 일반인까지 방문객이 끊이지 않는다.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살기 좋아 이중환의 ‘택리지’에도 영원히 대를 이어가며 살만한 곳이라고 칭한 대전지방은 조선시대에는 충청도 공주목 유성현, 덕진현이었던 지역과 회덕현, 진잠현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1914년 회덕군과 진잠군, 공주의 일부를 통합해 대전군이 신설됐고 1931년 대전읍으로, 1935년에는 대전부로 승격되었다.
대전부는 194
18세기 중반 무렵 2만5000명이던 대전 인구가 현재 150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으니 엄청난 성장이다.
제1전시실에서는 대전의 석기, 청동기, 백제문화와 산성유적, 신라의 진출 및 고려문화와 관련된 전시물을 볼 수 있으며 2전시실에는 영원한 삶의 터전 대전이란 주제로 조선시대의 역사 지리환경 및 교육기관, 유교문화, 호서사림(湖西士林) 등 당시의 사회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다양하고 흥미로운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특히 율곡 이이의 학통을 이어받은 사계 김장생 문하에서 수학한 우암 송시열과 동춘당 송준길, 잠야 박지계에게 사사한 탄옹 권시에 의해 형성된 호서사림 학연도를 보면 이들로 인해 대전이 선비의 고장으로 뿌리 내렸음을 알 수 있다.
대전시민은 물론 외지인들이 대전의 모든 것을 알기 위해서는 향토사료관부터 방문해 보길 권한다. / 이희자 시민기자/영상 금상진 기자
※ 본 시리즈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기금 지원으로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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