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는 14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8-2009 V리그’에서 22득점한 안젤코와 오랜 만에 선발 출장한장병철의 13득점 활약에 힘입어 LIG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0(29-27,25-20,25-19)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화재는 지난 7일 LIG와의 1라운드 마지막 경기 패배를 일주일만에 설욕하고 리그 3위로 뛰어 올랐다.
경기 초반에는 안젤코의 잦은 공격 범실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안젤코는 쉬운 공격 상황에서 어이없는 실수를 범해 삼성화재는 경기 주도권을 상대에게 넘겨주고 끌려갔다.
하지만 부상에서 회복 중인 장병철이 오랜 만에 선발 출장해 1세트에만 8득점으로 맹활약하면서 분위기는 다시 삼성화재로 넘어왔다.
삼성화재는 장병철의 오픈 공격과 고희진의 블로킹으로 승부를 24-24 원점으로 만들며 강한 승부욕을 보였다. 여기에 초반 부진하던 안젤코가 살아나 27-27 동점 상황에서 오픈 공격과 서브 에이스를 잇따라 성공시키며 팀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기세를 잡은 삼성화재는 2세트도 손쉽게 따냈다.
제 기량을 되찾은 안젤코와 석진욱의 연타, 고희진의 속공 플레이가 터진 삼성화재는 연속 6득점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때 LIG 이경수의 오픈 공격을 허용하며 2점차까지 추격당하기도 했지만 해결사 안젤코가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고 이어 2m 15cm의 장신 카이의 후위 공격을 혼자 막아내며 25-20으로 세트를 따냈다.
결국 삼성화재는 선수 전원이 고른 활약을 한 3세트에서 한번도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으며 LIG를 압박, 결국 24-18로 앞선 상황에서 안젤코가 백어택 공격을 상대 코트에 내리꽂아 경기를 마무리했다.
앞선 4경기에서 11득점에 그쳤던 장병철은 이날만 13득점하며 앞으로 활약을 예고했다. 삼성화재는 18일 신협상무를 홈으로 불러들여 3연승에 도전한다./이시우 기자 jab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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