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시민모임 대전지부가 대전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일부터 3일간 면접 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 중 31%가 폐건전지를 분리수거하지 않고 버린 적이 있다고 답했다. 또 이들 중 폐건전지가 분리배출 의무대상이라는 사실을 몰랐다고 답한 사람은 10%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90%는 분리수거 대상임을 알고도 버린 것으로 조사됐다.
폐건전지 분리수거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은 ‘소량이라 무심코’라는 대답이 59%로 가장 많아 폐건전지가 환경에 대한 오염 정도가 덜 알려진 것으로 보인다. 또 ‘폐건전지 수거함 설치 장소를 몰라서’라는 대답도 30%를 차지했다.
이어 폐건전지를 분리수거 할 때 가장 불편하게 느끼는 사항으로 ‘홍보가 안 돼 있다(37%)’와‘폐건전지 수거함 장소가 어딘지 모른다(23%)’라는 가장 많아 폐건전지가 분리수거 대상임을 알리는 것과 동시에 수거함 개수를 더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소비자 시민모임 대전지부 관계자는 “폐건전지 분리수거에 대한 시민 홍보가 아직 덜 되어 있다”며 “분리수거함을 늘리는 것과 동시에 홍보에 나설 수 있도록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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