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얇아진 지갑' 저렴.실속있는 연말선물 고르기

'얇아진 지갑' 저렴.실속있는 연말선물 고르기

  • 승인 2008-12-14 00:00
  • 신문게재 2008-12-15 11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2008년 달력은 12월 한 장만을 남겨 놓았다. 불황에도 어김없이 연말은 찾아와 12월도 보름밖에 남지 않았다. 크리스마스를 비롯해 연말을 보내기 전에 주위에 고마운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때가 왔다. 특히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인만큼 저렴하면서도 실용적인 상품을 고민할 때다. 연말 지갑이 가볍다면 가깝게 지내는 사람이나 연인에겐 패션 소품이나 포토북이 좋을 듯 싶다. 감동을 전하고 싶다면 직접 만든 손뜨개 장갑도 안성맞춤이다. 연말 감사의 분과 연인, 아이들에게 전할 수 있는 지갑에 맞은 선물은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았다.


▲연인을 위한 포토북과 오르골
포토북은 온라인에서 사진을 배치하고 글을 쓴 것을 개성 있게 편집해 책자 형태로 받아보는 것을 말한다. 블로그나 카페를 꾸미듯 사진과 글을 올리면 제작사에서 책으로 만들어 배송한다. 연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담고 그와 관련된 글을 쓰면 좋은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책이 된다. 또는 아이의 성장을 담은 책을 만들고 싶다면 아이 사진을 모아 온라인으로 전송·편집하고 글을 쓰면 성장 수필이 된다. 50 페이지 한 권에 2만원 선이다.

상자의 뚜껑을 열거나 인형의 태엽을 돌려주면 음악이 나오는 오르골도 연말분위기를 낼 수 있는 선물이다. 상자를 열 때마다 자신이 주문한 음악이 나올 수 있도록 제작도 가능하다. 최근에는 크리스마스 추리나 인형모양의 인형이 돌면서 음악이 나오는 오르골도 있다. 코스트코 대전점에서 2만원 선에 판매하고 있다.

▲부담없이 주고 받으려면, 패션 소품으로
머플러와 장갑은 남녀노소는 물론 어느 연령대에도 부담없이 전할 수 있는 연말 선물로 꼽힌다. 한 해에는 몇 개씩 가지고 있다가도 또 쉽게 잊어버리게 되는 상품이다. 여성에게는 소매가 짧은 코트에 어울릴 수 있도록 팔목까지 오는 긴 장갑이 유행이다. 보온성은 물론 계절감도 살리는 데 도움이 되며 연말 모임에서도 패션 소품으로 이목을 끌 수 있다.

머플러는 패션으로 기분 전환을 하려는 경향을 반영하듯 길이와 폭이 다양해졌다. 풍성함을 살리면서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특성으로 큰돈 들이지 않고도 받는 이가 유용하게 사용할 패션 아이템이다.

모임이 많은 연말에는 어깨에 두르는 숄 형태나 목을 빈틈이 없게 감싸는 귀여운 스타일의 머플러가 인기다. 브라운 등 기본 빛깔로 우아함을 살리거나 화이트, 핑크, 그린 등 파스텔 빛깔로 포인트를 줄 수 있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방한 잡화 2만원 균일가전을 열고 있다. 8층 행사장에서 18일까지 루이까또즈와 레노마 장갑과 레노마, 메트로 시티 머플러를 각각 2만원 균일가에 판매하고 있다.

▲연말 아동용품 할인전을 활용
아동용품 업체들도 연말을 맞아 겨울 분위기를 한껏 살린 아동 의류를 전시해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은 리바이스 키즈는 눈꽃무늬 티셔츠를 2만8800원부터 판매한다. 또 카리제 아동 내의는 7000원 꼬즈꼬즈의 바지는 1만 9000원에 내놓는다. 또 흰색 눈과 루돌프가 그려진 아동용 이불과 겉싸개 세트는 5만 5300원에 판매한다. 겨울용 내의는 파코라반에서 1만 35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백화점 세이는 아놀드파마 주니어 티셔츠와 바지를 각각 2만 1000원과 3만 원에 판매한다. 특히 기능성을 갖춘 어린이용 스키복도 할인판매에 들어가 휠라 키즈 스키복 세트는 28만 4200원에 판매한다.

▲연말 선물도 이제 직접 만드는 시대다
지갑이 가벼워진 이때에 연말 선물을 직접 만들어 경제적 부담도 덜고 감동도 전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때맞춰 백화점 문화센터도 손뜨개나 쿠키 등 가까운 이들에게 줄 선물을 직접 만들어보는 강의도 진행 중이다.

롯데백화점 문화센터는 모자와 목도리, 장갑세트를 3주 동안 배우고 또 직접 만들어 선물할 수 있는 손뜨개 강의를 시작했다. 지난 8일부터 시작해 손뜨개 방법과 실습을 하고 모자부터 시작해 장갑세트까지 만드는 순서다. 수강료 1만 원에 재료비 6만 원으로 배울 수 있다. 또 오는 19일부터는 퀼트를 통해 부모님에게 선물할 조끼와 다이어리 커버 등을 만드는 강의도 진행될 예정이다.

백화점 세이 문화센터에서는 ‘핸드메이드 주얼리 공예’에서 귀걸이와 반지 등을 자기만의 개성을 담아 직접 만들어 선물할 수 있는 강좌도 열고 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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