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사용료 68000원 공연장 대전에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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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사용료 68000원 공연장 대전에 생겼다

  • 승인 2008-12-11 00:00
  • 신문게재 2008-12-12 2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대전 시청사 20층에 이어 시립미술관 강당도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해 시민들의 문화 향유에 커다란 보탬이 될 전망이다.

시립미술관은 11일 “강당에 음향, 조명, 프로젝터 등을 보강하는 등 전체 리모델링을 통해 각종 예술단체들에서 소규모 공연이나 세미나, 작은 음악회, 예술영화 상영 등이 가능한 다기능 및 복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립미술관 강당
▲ 리모델링을 통해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한 시립미술관 강당 모습
▲ 리모델링을 통해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한 시립미술관 강당 모습
규모는 180석이며 그동안 대관을 금지했던 유료공연에 대해서도 개방할 계획이라서 소극장정체현상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강당 사용료가 평일 6만 8000원, 토·공휴일 8만 1600원으로 인근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홀과 비교할 때 연극공연 기준 7분의 1정도밖에 되지 않아 공연 준비 시 경제적 부담이 적어 지역 공연계에는 반기는 분위기다. 하지만 시립미술관측은 일주일 이상 한 작품의 대관을 불허할 방침이라 장기간 공연을 요하는 연극 공연이나 행사는 조율이 필요할 듯하다.

그동안 개인 임대 식당으로 운영되던 대전시청 20층도 지난달 20일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 30일정도 시범운영을 마치고 오는 15일 정식 가동에 들어간다.

동쪽에 만든 ‘하늘도서관’의 경우 부모와 함께 책을 읽을 수 있는 어린이 도서코너, 대전시내 모든 도서관의 자료 검색이 가능한 전자도서코너, 시정홍보코너, 가족과 함께 하는 열람실 등으로 꾸며졌다.

서쪽 ‘하늘마당’에는 대전시내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시설, 커뮤니티홀, 소규모 공연을 위한 무대, 전시시설, 스낵코너가 만들어졌다. 매주 목요일 오전 11시에는 시립예술단의 공연과 지역예술인의 연주회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립미술관 김일배 시설운영담당자는 “강당리모델링을 하게 된 취지처럼 시립미술관이 다양한 문화예술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각종 예술단체들에게 개방할 방침”이라며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많은 대관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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