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1일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연 4%에서 1%p 내려 연 3%로 결정했다.
1%p의 금리인하 폭은 역대 최대치이며 연 3%의 기준금리는 역대 최저 수준이다.
한국은행은 이날 배포한 ‘최근의 국내외 동향’에서 “향후 우리 경제는 국내외 금융 및 실물경제 여건이 악화되면서 내외수요 부진이 심화됨에 따라 성장 감속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물가는 국제 원자재 가격의 하향 안정과 경기부진에 따른 수요 둔화 등으로 상승압력이 완화될 전망”이며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흑자가 늘어나고 서비스 수지도 개선됨에 따라 흑자기조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최근 국내 경기는 내수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그동안 호조를 보였던 수출도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반전하면서 예상보다 가파르게 둔화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결국 한은의 파격적인 금리인하는 경기의 빠른 하강을 막고 자금경색을 풀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부동산 가격이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금리인하의 배경으로 해석되고 있다.[노컷뉴스김학일 기자/중도일보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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