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감독원과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시중은행 PF 대출을 조사한 결과, 우리은행이 15조2122억 원으로 가장 많은 PF대출이 이뤄졌다.
이어 국민은행 11조7676억, 신한은행 7조4628억, 하나은행 2조1853억 원이다.
자기자본대비 PF관련 잔액도 우리은행 74.1%, 국민은행 62.7%, 신한은행 44.8%, 하나은행 19.9% 로 우리은행이 가장 높았다.
우리은행은 경기침체 영향으로 자칫 건설사들의 연쇄 부도가 현실화될 경우 부정적 영향권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국회 예산정책처 요구자료에 따르면 국내 전체 PF 대출규모는 지난 6월 기준 97조원이며 금융기관별로는 은행 55.2%, 저축은행 12.6%, 여전금융회사 4.5%, 보험사 5.8%, 증권사 5.9%로 구성돼 있다.
은행권 PF 대출은 지난 6월 기준 연체율은 0.68%로 저축은행의 PF 대출 연체율 14.3%보다는 월등히 우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나마 은행권 PF 대출 연체율은 안정적 수준이나 최근 건설경기 침체로 건설사 연쇄부도 가능성, 미분양 증가 등 PF 대출 부실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지난 3일 저축은행의 부실 PF 대출을 정상화하고자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KAMCO를 통해 부실 우려가 있는 사업장에 1조3000억원을 지원하고 동일계열 저축은행이 참여한 PF 대출도 워크아웃을 허용하기로 했다.
캠코는 앞으로 부실 또는 부실 우려 채권을 환매, 사후정산 조건으로 매입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PF 대출이 현재까지는 은행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건설경기 침체가 지속돼 경제여건이 어려워지는 경우 은행별 PF 대출을 정기적으로 파악해 사전에 분석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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