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연극제 금상에 빛나는 극단 새벽의 ‘모두 안녕하십니까’가 11일과 12일 대전연정국악문화회관 소극장에서 고3 수험생에 한해 무료 앵콜 공연을 갖는다.
이 작품은 너무 많이 가진 자와 하나도 변별이 가지지 못한 자들의 공통점인 불만에서 시작된다. 불만이 돈인 사람과 돈이 아닌 사람이 어떻게 소통할 수 있는 지를 통해 모든 불만은 계층적으로 차이가 있으며 그것의 차이가 곧 삶의 질의 차이가 될 수가 있다는 것이다.
또 이 작품의 갈등 요소는 돈이다. 자본의 씨앗을 가진 사람과 가지지 못한 사람들의 차이 속에서 서로를 껴안을 수 있는 방법을 공연 내내 관객들에게 던진다.
누군가 자신을 죽일 거라는 불안을 안고 사는 박철웅은 너무 많이 가졌으며 아버지가 유일하게 남겨준 칼을 쥐고 남의 대문 앞에 서게 된 박기사와 조기사는 너무 가진 것이 없다.
이 세 사람을 통해 ‘진정한 삶의 질은 무엇인가’를 어엿한 사회인으로 거듭나는 고3 학생들에게 묻는다.
이번 공연에는 제4회 고마나루 전국향토연극제(2007년) 최우수 연기상과 한국예총 대전시연합회 주최 제10회 대전예술 신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던 민병욱을 비롯해 이동규, 차성만 등 지역 젊은 연극인들의 열연을 기대된다. 11일 오후 2시· 12일 오전 10시 공연. 문의 257-9151./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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