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6회 충남도 농어촌 발전대상

제 16회 충남도 농어촌 발전대상

  • 승인 2008-12-09 00:00
  • 신문게재 2008-12-10 8면
  • 김경욱 기자김경욱 기자
‘선진 충남 농어촌’을 이끄는 제16회 충남농어촌발전대상 수상자 15명의 숨은 일꾼이 9일 그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자유무역협정(FTA), 사료값 인상 등 농어촌에 불어닥친 파고 속에서도 자신과 단체만의 노하우와 이웃과 함께하는 공동체 정신으로 척박해져 가는 농어촌에 ‘활력과 희망’을 뿌리고 있다. 15명의 특별한 수상소감과 선정이유를 듣고 희망의 씨앗을 전파해 본다. <편집자 주>


■ 전체 대상 및 시책부문 수출분야 수상-송산농업협동조합

“전세계인이 즐겨찾는 쌀을 생산하는 것이 저희의 역할입니다. 그 길에 송산농협 조합원들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오늘 받은 이 영광의 대상, 더욱 더 송산농협을 채찍질하는 매로 생각하고 고품질 쌀을 생산하고 알리는데 전념하겠습니다”

대상의 영광을 안은 송산농업협동조합 장정식 조합장의 소감이다. 장 조합장은 “평생 함께한 당진 농업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그것이 충남, 국가의 농업발전에 밀알이 되길 바랄 뿐”이라고 감격스러워했다.

송산농협조합은 지난해부터 유럽, 미국, 아프리카 등 7개국에 당진 해나루 쌀 109톤을 수출해 26만달러의 외화를 획득하는 등 충남 농산물 수출에 일등공신으로 자리잡고 있다.

국제수준의 품질과 환경경영시스템인 ISO 9001과 ISO 14001도 구축했고, 지난해 대한민국 우수특산품대상, 농수산물 수출탑 수상, 한국 소비자 단체협의회 인정패 수상 등 당진 해나루 쌀의 우수성을 전국을 넘어 세계에 알리고 있다.

■작목부문 식량작물분야-이창기 씨
“일등쌀을 만든다는 여념 하나만을 가지고 현대건설 재직시부터 함께 해 준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앞으로도 전국 최고의 쌀을 생산한다는 생각만으로 묵묵히 맡은바 길을 가겠습니다”

작목부문 식량작물분야 수상자인 이창기씨(45·서산시 고북면)는 현대서산영농법인 대표로 ‘탑라이스 생산단지 100ha, 기러기오는 쌀 170ha, 뜸부기와 함께 자란 쌀 130ha’ 경영 등 고품질 쌀 생산에 기여하고 있다. 도내최초로 쌀 분야 우수농산물관리(GAP)생산인증 및 시설지정을 받고 ISO 환경경영인증 등 도내 쌀 작물의 선진화를 주도하고 있다. 이밖에 여성소비자가 뽑은 2008프리미엄 브랜드 대상 수상, 수도권 전문식당운영, 전국 소비자단체 및 쌀 관련단체 초청 홍보 등 다각적인 방면에서 도내 쌀 산업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리고 있다.

■작목부문 원예분야-최문우씨

“너무나 영광된 상입니다. 하지만 저에겐 이 상이 태안 육쪽마늘의 품질을 알리는데 일조했으면 하는 바람 뿐입니다. 태안육쪽마늘을 사랑해 주시는 것, 그것이 제겐 가장 큰 상입니다”

작목부문 원예분야 수상자인 최문우씨(71·태안군 근홍면)는 태안 육쪽마늘의 생산성 향상과 품질고급화를 위해 동호회를 조직해, 영농법인 운영, 주아 및 외통마늘 재배를 통해 우량종구 갱신보급에 힘써온 농업인이다. ‘갯바람 아래 마늘이야기’ 및 ‘태안종’ 등의 우수한 태안 육쪽마늘을 충남도지사 추천농산물로 지정하는 등 태안육쪽마늘의 명성유지와 우수성 입증을 위해 노력해왔다. 태안육쪽마늘 요리축제개최, 6쪽마늘 30만접 팔아주기 운동도 전개하고 있다.

■작목부문 원예분야-신기수씨

“큰 상을 받게 돼 기쁩니다. 농사꾼은 농사를 잘 지어 최고의 품질을 만드는 것이 이 상에 대한 보답이고 정도라 생각합니다”

작목부문 원예분야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신기수씨(40·공주시 이인면). 신씨는 자동화된 연동하우스 1ha에 서양난(신비디움)을 재배해 연간 1억 5천만원의 고소득을 창출하고 있다. 일본 신품종 전시회도 참가, 자체브랜드 ‘MORNING ORCHID’ 개발 등을 통해 2008년 중국에 3억원의 난을 수출해는 쾌거를 일궈냈다. 지역 화훼협회에 가입, 연구활동을 통해 신기술 습득 및 전파에도 힘쓰고 있다.

■작목부문 특작분야-홍기표씨
작목부문 특작분야 수상자인 홍기표씨(70·논산시 부적면). 홍씨는 “인삼가격이 많이 떨어져 심리적으로 위축된 농가가 많다”면서 “그들에게 조그마한 희망의 끈을 이어주는게 제게 주어진 소명이자 사명감이라 생각한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홍씨는 7.6ha 규모의 인삼포를 경영해 연간 4억원의 고소득을 달성했으며, 인삼재배농업인의 숙원사업이던 금산인삼약초시험장 설립과 충남인삼연구회 및 11개 시군 인삼연구회 구성 운영에 공헌했다.

인삼소식지발간, 고품질 인삼생산 교육, 인삼 뿌리썩음병 방제 등에도 주력하고 있으며, 최신정보 제공과 고품질 인삼생산에 오늘도 힘을 쏟고 있다.

■작목부문 축산분야-류수일씨

“도내 젖소 사육농가가 전국에서 두번째 규모입니다. 그에 걸맞는 젖소 농가를 키우기 위해 노력했는데 아직 부족한 점은 많습니다. 앞으로 더욱더 노력하고 정진하라는 의미로 이 상을 받겠습니다”

작목부문 축산분야에서 수상한 류수일씨(58·아산시 영인면)는 자동화된 축사에 젖소 72마리를 사육해 연간 1억1000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한국 홀스타인 품평회에 참가해, 2003년 육성 쥬니어부문 최우수상, 2004~2005년 입상 등 젖소개량 모범 농가상을 수상했다.

1999년엔 아산검정회를 조직하는데 앞장섰으며, 최신 정보교류 및 사양관리 기술습득을 위한 세미나, 농가교육 등 학습활동을 전개하며 충남 젖소농가의 명성을 알리는 데 일등공신으로 자리잡고 있다.

■작목부문 축산분야-우제찬씨

작목부문 축산분야에서 수상한 우제찬씨(48·공주시 우성면). 우씨는 “충남 한우가 전국 최고의 한우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축산을 해오고 있다”며 “비록 축산업이 많이 위축되고 있지만 더욱 더 정진해 충남도내 축산업을 이끌고 싶다”고 희망을 피력했다.그러면서 이번 농어촌발전대상이 그 길에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환하게 웃었다.

우씨는 한우 350마리를 사육해 연간 1억 2000만원의 소득을 창출했으며, 2004년부터 충남도 한우광역브랜드 ‘토바우’사업에 참여하는 등 한우 고급육 생산에 기여하고 있다.

친환경 축산과 과학적인 사양관리를 통해 지난해 충남도 축산인 한마음 축제에서 ‘큰 암소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경력도 갖고 있다.

■작목부문 임업분야-김영헌씨

“받을 자격이 되는지 모르겠지만 열심히 잘 하라는 뜻으로 생각하겠습니다. 현재 농촌이 많이 어렵지만 지역주민들과 더불어서 인삼물 생산농가와 유대감을 갖고 어려움을 돌파해 나가겠습니다”

작목부문 임업분야 수상자인 김영헌씨(53·보령시 미산면)는 연간 75톤의 표고버섯을 생산해 1억5000만원의 소득을 유지하고 있다. 김씨는 ‘미산청정표고작목반’을 구성해 보령시 미산면 내평리 일원 12개 마을을 대규모 표고재배단지로 조성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친환경인증, 보령호청정웰빙농산물 축제 등 미산 표고버섯의 우수성 입증 및 홍보에도 앞장 서고 있다.

■작목부문 수산분야-이상록씨

작목부문 수산분야 수상자인 이상록씨(54·서천군 서면).이씨는 “바다는 우리 삶의 보고로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면서 “오늘 이 상이 저에게 과분한 것 같지만 평생 바다를 지키는 파수꾼으로 남아달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씨는 500책의 김 양식을 통해 연간 2억원의 고소득을 달성했으며 2005년 서천군 남촌어촌계장으로 재직하면서 패류양식종묘살포, 해적생물구제, 양식어장 정화활동 등의 활동을 전개해 왔다.

도둔산 돌김의 서천특산품 지정을 이끌었으며, 쾌적한 바다환경 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는 지역 파수꾼이다.

■시책부문 전자상거래분야-와이팜영농조합법인

“연기군 농가와 연기군청 산업과장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현재의 와이팜영농조합법인이 존재했고, 오늘 수상의 영광을 얻게 됐습니다. 앞으로도 연기군 농가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저희 와이팜의 과제이자 숙명이라 생각하겠습니다”

시책부문 전자상거래분야 수상자인 와이팜 영농조합법인(대표 유만길. 연기군 조치원읍). 와이팜 영농조합법인은 2003년 연기군 농산물 홍보판매를 위해 전자상거래 전문법인을 설립, 현재 581명의 지역농가입점 및 10만5000여명의 인터넷 회원을 확보, 연기군 농산물 판매의 오아시스로 인정받고 있다.

이 법인은 전자상거래용 포장재개발, 와이팜 농촌체험·주말농장 운영 등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마케팅 전략을 전개, 연간 18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해 제3회 대한민국 혁신박람회 등 농산물 우수 사이트에 총 5회 선정됐다.

■시책부문 유통가공분야-사현포도영농조합법인

“같이 일하는 분들이 있었기에 이런 수상의 영광까지 돌아오게 된 것 같습니다. 그 분들과 이 상의 기쁨을 같이 하겠습니다”

시책부문 유통가공분야 수상자인 사현포도영농조합법인(대표 김원영. 보령시 남포면)은 2003년 사현포도영농조합법인을 설립, 비가림 및 친환경 재배법을 보급해 고품질 포도 생산에 기여하고 있다.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포도주 가공기법을 개발하고 50여회의 시음회를 거쳐 샌드힐(sand hill) 신제품 출시와 동시에 대량생산체계도 구축해 포도농가에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잡게 만들었다.

와인카페운영 등 다양한 홍보활동도 전개, 지난해 미국에 1500병의 수출을 달성하는 쾌거도 일궈냈다.

■지원기관-세도농업협동조합

“오늘의 수상은 2000여 회원들을 중심으로, 세도농협을 믿어준 농가들이 함께 만들어 낸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농민들을 위해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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