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82년 프로야구 출범과 함께 시작돼 27년간 가장 명예로운 프로야구 상으로 자리 잡은 골든글러브는 지금까지 모두 259개가 제작됐고, 선수로는 총 121명이 수상했다.
이런 가운데 삼성은 지난해까지 모두 57개의 골든글러브를 가져가 8개 구단 중 통산 최다 수상을 기록했고, 2004년에는 6명이 수상해 해태(1991년)와 함께 한 시즌 최다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키도 했다.
개인부문으로는 지난해 통산 8회 수상으로 한대화 코치(현 삼성)와 함께 최다수상 타이를 기록한 삼성 양준혁이 지명타자 부문 후보로 올라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경신하게 될지 주목된다.
또 삼성 박진만이 유격수 부문 최다 수상자인 김재박 감독(현 LG)의 5회 수상 기록을 뛰어넘어 유격수 부문 최다 수상 기록에 도전한다.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에서 활약 중인 이승엽은 삼성 소속이었던 1997년부터 2003년까지 7년 연속 1루수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해 최다연속 수상 기록을 갖고 있으며, 올해 골든글러브에서는 양준혁과 박진만이 2006년 이후 3회 연속 기록을 이어 갈지 주목된다.
2002년 지명타자 수상자인 마해영(전 롯데)은 유효표 272표 중 270표를 얻어 99.26%의 역대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고, 지난해 이종욱(두산)은 350표의 역대 최다 득표수로 외야수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편 골든글러브 후보에는 올 시즌 KBO에 등록된 543명(추가등록 포함)의 프로야구 선수 중 투수 6명을 비롯해 포수 4명, 1루수 3명, 2루수 4명, 3루수 6명, 유격수 5명, 외야수 11명, 지명타자 4명 등 모두 43명이 선정됐다. 한화이글스에서는 에이스 류현진을 비롯해 신경현(포수), 김태균(1루수), 이범호(3루수), 김민재(유격수), 김태완(지명타자) 등 모두 6명의 선수가 부문별 후보자에 오른 가운데 몇 개 부문을 석권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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