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대 조남인 교수는 9일 온양관광호텔에서 열린 전자정보산업 혁신클러스터 조성방안 세미나에서 전자정보산업 혁신클러스터 조성방안 발표를 통해“천안ㆍ아산의 산업단지는 전자정보산업의 전후방 연관기업이 집적을 이루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교수는 “천안에는 전자정보산업의 주력기업인 삼성SDI, 아산에는 삼성전자와 삼성LCD가 각각 입주해 비교우위를 갖고 있고, 수도권에 인접해 고급인력 확보가 용이하다”며 “황해경제권에 위치해 영남ㆍ호남권 경제를 수도권에 연결하고, 한국 경제를 세계로 연결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천안ㆍ아산 전자정보산업의 기술과 지식의 집적을 통한 세계적 IT융합클러스터를 구축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이 지역의 14개 지방산단을 묶는 혁신네트워크를 구축하고, 13개 대학과 기업연구소, 기업의 자유로운 만남의 장을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또 “대덕특구, 세종시, 오창, 천안ㆍ아산, 황해경제자유구역을 잇는 광역네트워크 구축과 전자정보산업의 전후방 연계 네트워크 활성화, 지식정보의 유통을 위한 정보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활성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를 위해선 2010년까지 기반구축단계로 미니클러스터 및 연계체계를 구축하고, 2012년까지는 산업클러스터 육성 및 활성화, 2013년 이후에는 광역클러스터 성장 도모 등 단계적인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정부의 산업단지 혁신클러스터 정책 소개에 나선 지식경제부 홍수경 사무관은 “천안ㆍ아산지역이 전자정보산업으로 집적돼 있어 산업단지 혁신클러스터 사업을 통한 경제활성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데 공감한다”고 밝혔다.
토론에 나선 산업연구원 김선배 박사는 지역진흥사업과 산업단지 혁신클러스터 사업의 연계성에 대해 강조했으며, 과학기술정보연구원 이정구 박사는 천안아산지역에 대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네트워크를 통한 R&D 사업화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적합한 지역이라고 밝혔다.
한편, 천안ㆍ아산지역은 타 지역에 비해 클러스터로서의 기반을 갖췄으나 지난 2005년 4월, 2007년 12월 정부의 혁신클러스터 시범단지 지정 과정에서 계속 제외됐다. /최두선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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