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ㆍ아산에 '전자정보 혁신클러스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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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ㆍ아산에 '전자정보 혁신클러스터'를

전문가 세미나서 제기

  • 승인 2008-12-09 00:00
  • 신문게재 2008-12-10 3면
  • 최두선 기자최두선 기자
전자정보산업이 밀집돼 있는 충남 천안ㆍ아산을 ‘전자정보산업 혁신클러스터’로 조성해야 한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나왔다.

선문대 조남인 교수는 9일 온양관광호텔에서 열린 전자정보산업 혁신클러스터 조성방안 세미나에서 전자정보산업 혁신클러스터 조성방안 발표를 통해“천안ㆍ아산의 산업단지는 전자정보산업의 전후방 연관기업이 집적을 이루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교수는 “천안에는 전자정보산업의 주력기업인 삼성SDI, 아산에는 삼성전자와 삼성LCD가 각각 입주해 비교우위를 갖고 있고, 수도권에 인접해 고급인력 확보가 용이하다”며 “황해경제권에 위치해 영남ㆍ호남권 경제를 수도권에 연결하고, 한국 경제를 세계로 연결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천안ㆍ아산 전자정보산업의 기술과 지식의 집적을 통한 세계적 IT융합클러스터를 구축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이 지역의 14개 지방산단을 묶는 혁신네트워크를 구축하고, 13개 대학과 기업연구소, 기업의 자유로운 만남의 장을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또 “대덕특구, 세종시, 오창, 천안ㆍ아산, 황해경제자유구역을 잇는 광역네트워크 구축과 전자정보산업의 전후방 연계 네트워크 활성화, 지식정보의 유통을 위한 정보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활성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를 위해선 2010년까지 기반구축단계로 미니클러스터 및 연계체계를 구축하고, 2012년까지는 산업클러스터 육성 및 활성화, 2013년 이후에는 광역클러스터 성장 도모 등 단계적인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정부의 산업단지 혁신클러스터 정책 소개에 나선 지식경제부 홍수경 사무관은 “천안ㆍ아산지역이 전자정보산업으로 집적돼 있어 산업단지 혁신클러스터 사업을 통한 경제활성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데 공감한다”고 밝혔다.

토론에 나선 산업연구원 김선배 박사는 지역진흥사업과 산업단지 혁신클러스터 사업의 연계성에 대해 강조했으며, 과학기술정보연구원 이정구 박사는 천안아산지역에 대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네트워크를 통한 R&D 사업화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적합한 지역이라고 밝혔다.

한편, 천안ㆍ아산지역은 타 지역에 비해 클러스터로서의 기반을 갖췄으나 지난 2005년 4월, 2007년 12월 정부의 혁신클러스터 시범단지 지정 과정에서 계속 제외됐다. /최두선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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