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色얼굴이 반기는 곳... 이곳이 '한국의 알프스'

4色얼굴이 반기는 곳... 이곳이 '한국의 알프스'

  • 승인 2008-12-15 00:00
  • 신문게재 2008-12-16 29면
  • 청양=이봉규 기자청양=이봉규 기자
‘청양’ 하면 매운 고추 말고도 아름다운 자연풍경으로 유명하다.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것 중 하나가 칠갑산 도립공원. 한국의 알프스라 불리는 이곳은 넓은 들로 경관이 빼어날 뿐 아니라 청정지역으로 손꼽힌다. 청양에는 또 상·하대웅전이 있는 신라고찰 장곡사와 자연생태체험의 장 고운 식물원도 위치하고 있다. 때 묻지 않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청양의 관광명소를 찾아본다. <편집자 주>


▲칠갑산= 칠갑산(561m) 도립공원은 크고 작은 봉우리와 계곡, 울창한 천연림이 아름답기 그지없다. 칠갑산(면적 32.542㎢)은 지난 1973년 3월6일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청양 사람들과 희로애락을 함께 하며 삶의 터전이 됐다.칠갑산은 계절의 변화가 뚜렷해 봄에는 산철쭉과 벚꽃으로, 여름에는 울창한 천연림으로 현대인들의 심신을 안정시켜준다. 뿐만 아니라 가을에는 울긋불긋한 단풍으로 어우러지며, 겨울의 설경은 천상의 세계에 들어온 듯한 느낌으로 다가와 사시사철 등산객들에게 독특한 묘미를 전해준다. 칠갑산에는 7개의 등산로가 개발돼 각각 특성을 자랑하고 있으며 각자에 맞게 등산코스를 선택할 수 있어 꾸준히 관광객이 늘고 있다.

▲칠갑산 자연 휴양림= 울창한 천연림 숲을 이뤄 삼림욕장으로 최적의 조건을 자랑하는 칠갑산 자연휴양림에 들어서면 온몸을 휘감는 녹색향기가 상쾌하다. 식물들이 내뿜는 피톤치드라는 물질은 부작용 없는 항생제로서 소독작용과 신경안정, 스트레스 해소 등의 작용을 한다. 칠갑산 자연휴양림은 숙박시설과 야영장, 물놀이장, 강의실, 회의장, 체력단련실, 주차장, 어린이를 위한 놀이터, 자연학습장 칠갑산 수련원 등 가족 단위나 단체행사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데다 물과 산이 어우러져 경관이 수려한 최상의 휴양림으로 각광받고 있다. 한달전 예약이 필수일 만큼 전국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장곡사=천년 고찰 장곡사는 신라 문성왕 12년(AD 850년) 보조선사 체징에 의해 창건된 사찰로 국내 사찰 가운데 유일하게 대웅전이 두 개이며 탑이 없는 게 특징이다. 국보 제58호 장곡사철조약사여래좌상부석조대좌, 국보 제300호 장곡사미륵불괘불탱, 보물 제162호, 제181호인 상.하대웅전, 보물 제174호 장곡사철조비로자나좌상부석조대좌, 보물 제337호 금동약사여래좌상, 유형문화재 제273호 설선당 등 전국적으로도 보기 드문 많은 문화재를 간직하고 있다. 사찰 입구에는 우리나라와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수백여 개의 장승이 재현돼 있는 국내 최대의 장승공원이 조성돼 있다. 이곳장승 공원에서는 매년 한국장승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장승이 함께하는‘장승문화 축제`가 펼쳐진다.

▲ 고운식물원= 고운식물원은 자연조건을 그대로 살려 마치 태초부터 그렇게 만들어진 듯 자연스런 식물원으로 아이들 자연생태체험의 장으로 손색이 없다. 야생화원, 수련원, 습지원 등 30여개의 주제 정원에는 수천 종의 꽃과 나무들이 가득하다. 특히 희귀하고 멸종위기에 놓인 식물이 가득하며 둘러볼수록 신비한 마음이 절로 든다. 현재 약 33만2750㎡ 산지에 총 7000여종의 식물 및 30여종의 동물을 보유하고 있는 식물원은 지형의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친환경공법을 이용했다. 또한 이곳에는 다른 식물원에는 없는 콘도형 방갈로가 있어 웰빙 쉼터로도 제격이다. /청양=이봉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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