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칠갑산 전골에 반하고 여름 호반, 민물과 만난다

겨울 칠갑산 전골에 반하고 여름 호반, 민물과 만난다

<맛과 멋을 찾아서>

  • 승인 2008-12-15 00:00
  • 신문게재 2008-12-16 32면
  • 청양=이봉규 기자청양=이봉규 기자
◆볼거리
‘콩밭 매는 아낙네요~’ 국민가요로 유명한 도립공원 칠갑산은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깨끗한 환경, 맑은 물, 아름다운 새소리가 잘 어우러진 곳으로 ‘한국의 알프스’라 불리는 명산이다.

▲환상 속 눈꽃 산행은 칠갑산= 칠갑산은 겨울의 신비로운 설경이 사계절 중에서도 으뜸으로 환상적인 눈꽃 향연을 즐기며 산행을 하고 싶은 이들에게 강력 추천한다. 특히 나지막한 높이에 능선이 완만해 눈길에도 안전하게 산행을 할 수 있다. 이처럼 겨울 등산 명소로 소문난 칠갑산은 해를 거듭할수록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 겨울(12월에서 2월 사이) 산행 인구가 20여만명으로 집계됐다.

▲삶의 휴식처 칠갑산 자연휴양림= 칠갑산 자연휴양림은 1990년에 청정지역의 울창한 숲과 쾌적한 공간에 조성된 삼림욕장이다. 이곳에는 통나무집, 원두막, 야영장 등 숙박시설과 산책로, 체력단련시설, 물놀이장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춰 가족단위로 찾아와 쉬어갈 수 있는 휴식처다.

▲갈 길을 멈추게 하는 천장호= 칠갑산 동쪽 기슭의 청양과 대전을 잇는 36번 국도변에 위치한 천장호는 옥같이 맑은물과 칠갑산 경관이 한폭의 그림을 연상시킨다. 안개와 구름이 내리고 덮이고 걷히는 모습은 지나는 이의 발길을 멈추게 하는 것. 특히 이른 봄에 잡히는 빙어는 천장호의 새로운 명물로 유명하다.

▲한폭의 산수화 지천구곡=기묘하게 흐르는 물굽이와 아름다운 기암괴석이 조화를 이룬 지천구곡은 칠갑산에서 발원한 어을하천이 청양읍 서천과 합쳐져 남쪽으로 흐르다가 남양면 백월산, 구봉산 등에서 흐르는 백월산천과 합류하여 온직리, 구봉리, 작천리, 지천리 등 협곡을 흐르면서 아름다운 경관을 만드는 곳을 일컫는다. 이곳에는 까치내와 물레방앗간유원지 등 물흐름이 완만하고 깊지 않아 여름철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먹거리
“웰빙 먹거리 으뜸, 향토음식 건강에 최고”
청양은 천혜의 자연환경이 연출하는 아름다운 풍광으로 눈이 즐거운 여행뿐만 아니라 맛으로 떠나는 여행지로도 으뜸이다. 청정지역 청양에서 생산된 각종 농산물, 칠갑산에서 채취한 산나물, 지천구곡의 맑은 물에서 자란 참게와 민물고기 등으로 만든 특색 있는 향토 음식이 관광객들의 건강을 책임진다.

▲구기자갈비전골= 대한민국 제일의 청정지역 청양에서 생산된 한우갈비와 푹 고은 사골 육수를 사용해 전골을 만드는데 전골 속에는 구기자, 표고버섯, 팽이버섯 등 버섯류와 밤, 대추, 은행, 인삼 등과 갖은 양념으로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참게 매운탕ㆍ참게장= 전국에서 유일하게 칠갑산 지천구곡 맑은 물로 양식되는 참게를 이용해 참게 매운탕, 참게장 등 참게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민물고기매운탕=지천구곡의 맑은 물에서 직접 잡은 민물고기를 이용해 끓인 매운탕은 얼큰한 양념과 고기의 쫄깃함으로 미식가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표고버섯전골=청정 이슬을 먹고 자란 표고버섯을 비롯해 각종 유기농 야채와 고기를 사골 육수에 넣고 익힌 버섯전골은 웰빙 먹거리의 대명사다.

▲칠갑산 산채비빔밥=칠갑산에서 채취한 나물인 고사리, 취나물, 버섯 등의 과 푸짐한 반찬으로 비벼먹는 맛이 일품이다. /청양=이봉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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