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고추 '파워7갑' 명품화 이끈다

청양고추 '파워7갑' 명품화 이끈다

  • 승인 2008-12-15 00:00
  • 신문게재 2008-12-16 31면
  • 청양=이봉규 기자청양=이봉규 기자
청양군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군이 지역경제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신성장 동력을 대폭 확충하는 등 백방으로 뛰고 있는 것이다. ‘미래준비 투자 강화’라는 방향에 맞춘 청양군의 신활력 사업을 살펴본다.<편집자 주>


◆2013 미래비전 수립, 차별화 추진= 청양군이 추진 중인 신활력 사업은 성공적으로 끝난 1기(2005-2007) 사업을 바탕으로 추진되고 있다. 군은 오는 2013년까지 404억원을 들여 청양명품 ‘파워7갑’을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청양고추의 차별화 전략을 담은 2013 미래비전은 1단계 (2005-2007년) 차별화, 2단계 (2008-2010년)명품화, 3단계(2011-2013년) 특성화로 구성돼 있다. 즉 이를 통해 청양고추를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 확립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명품고추 품질표준화 추진= 청양군은 청양고추 명품화 사업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청양고추가 완전히 정착될 때까지 행정력을 대거 동원한다는 계획. 군은 앞서 명품 고추 4년 연속 전국 최우수군 선정, 대통령상 수상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대상, 상사업비 35억원의 빛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군은 이를 위해 무제초제, 세척, 햇빛건조, 공동선별, 품질보증, 리콜 등 일명 ‘6차별화 생산’을 통한 고품질 명품고추 생산을 전 마을(182마을)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친환경 부직포와 비가림하우스, 고추상토, 건조기, 세척기 등 친환경 고품질 생산인프라를 구축해 농가소득에 기여한다는 전략이다.

◆생생고추 최고가로 승부= 청양군은 명품청양고추에 이어 비타민과 햅사이신 등의 함유량을 높인 생생고추의 대량생산도 시도 중이다. 그늘건조 시스템을 통해 생산중인 생생고추는 비타민c 함유량이 태양건고추 보다 15배 이상 높게 함유된 것이 특징이다. 맛, 향, 빛깔, 영양이 듬뿍 들어있는 생생고추는 현재 신세계백화점에서 판매중이며, 출시되자마자 전국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은 내년부터는 전국 유통망을 통해 생생고추를 판매할 예정이다.

◆구기자, 멜론 등 ‘파워7갑’ 육성= ‘파워7갑’중 청양고추를 성공적으로 육성시킨 청양군은 이를 바탕으로 구기자, 멜론, 맥문동 등 특화작목 브랜드화에도 신경을 쏟고 있다. 그러나 이들 품목은 그동안 명성과 달리 투자에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었던 것은 사실. 군은 구기자를 내년부터 인근 시군과 더불어 광역클러스터조성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이 활성화 되면 고추와 더불어 구기자, 멜론, 맥문동 등이 청양군의 대표적인 특산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군은 이를 위해 충남농업테크노파크와 협약을 맺고 클러스터 추진체계를 구축하는가 하면 명품구기자 브랜드를 개발 중이다. 이에 군은 문화관광과 연계한 사업과 홍보 및 마케팅 등 4대 추진 전략을 담은 연구용역을 확정하고, 내년부터 추진해 본격적인 구기자 명품화 사업에 전력을 다하기로 했다.

◆고춧가루공장 활성화= 지난 9월 사업비 47억원을 들여 신활력사업으로 준공된 청양고춧가루가공공장은 올 11월 식품의약품안정청으로부터 햇섭(HACCP)인증(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을 받아 명실공이 최고급 고춧가루 생산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내년 상반기에 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세척.건조라인을 설치하면 완전한 가공공장 체계를 갖추게 된다. 이럴 경우 홍고추를 생산농가로 부터 직접수매가 이루어진다. 군은 이와 함께 농협 하나로마트를 중심으로 한 판매 마케팅과 TV 홈쇼핑 고추축제, 인터넷 판매 등 다각적인 판매망을 통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도 마련했다.

◆평생고객 2만명 구축 프로젝트화= 내년부터 청양군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을 안정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평생고객 2만명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중간상인을 철저하게 배제한다는 것. 생산농가에게 차액을 보상해 주는 직거래 마케팅 전략이다. 군은 올해 말까지 확보된 고객과 전 마을 자매결연으로 맺어진 평생고객 1만명을 기반으로 브랜드 활성화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고추에 한해서는 품목을 ‘파워7갑’으로 확대해 판매, 판매마케팅의 표본모델을 구축함은 물론 농가수익증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력에 주력한다는 복안이다. /청양=이봉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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