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의 천재연주가 대전시민 유혹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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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의 천재연주가 대전시민 유혹 나선다

  • 승인 2008-12-09 00:00
  • 신문게재 2008-12-10 12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그날을 기억하십니까? 지난 8월 8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렸던 올림픽 개막식을.

그 사람을 기억하시나요? 베이징 올림픽 경기장 한복판에 초록빛 조명이 환하게 켜지자 흰색 그랜드 피아노 앞에서 앉아있던 중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랑랑(郞朗·26)을.

지금 클래식 음악계를 가장 뜨겁게 달구고 있는 아티스트 가운데 중국계 피아니스트 랑랑을 빼놓을 수 없다.

그가 유일한 지
방 공연으로 오는 21일 오후 5시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 무대에 선다.

랑랑은 톡톡 튀고 발랄한 이미지, 곡에 대한 즉흥적이고 과감한 접근으로 관객들과 적극적으로 교감하는 ‘신세대 아이콘’ 같은 수식어와 종종 따라 다닌다.

그는 열아홉 살 때 카네기홀 데뷔 무대를 전석 매진시킨 이후 세계 주요 음악홀에서 열리는 그의 연주회는 언제나 매진을 기록, 청중과 비평가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때로는 ‘그를 사랑(love)하거나 혹은 혐오(loathe)할 수밖에 없다’라는 비평을 받기도 하지만 그는 특유의 열정과 밝은 성격으로 세계 정상급 피아니스트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그는 ‘음악가들이 좋아하는 음악가’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닌다. 많은 연주가들이 그와 함께 작업을 하면 인간적인 면과 음악적인 면 양쪽으로 그에게 매료되고 이러한 평판은 결국 많은 지휘자와 음악 동료들이 그를 찾아 만드는 이유가 되고 있다. 이런 이유에서 다니엘 바렌보임, 사이먼 래틀, 발레리 게르기예프, 로린 마젤, 샤를르 뒤투아 등 이 시대를 대표하는 지휘의 거장들이 그를 협연자로 함께했다.

그는 1982년 중국 선양 출생으로 선양 음악원, 베이징 중앙 음악원을 나와 15살 때 미국 커티스 음악원에 입학, 게리 그라프먼 밑에서 세계적인 스타로 부상하기 위한 실력을 닦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제13번 B플랫 장조, K333’, 슈만의 ‘환상곡 C장조, Op.17’, 엔리케 그라나도 ‘고예스카스 H. 64’, 리스트의 ‘헝가리안 랩소디 제6번 D플랫 장조 S. 244/6’ 등의 주옥같은 클래식과 여섯 개의 중국 전통 음악을 들려준다.

특히 이번 공연은 가계약 당시 1달러당 1000원정도 이었지만 현재 1500원정도로 올라 취소된 위기까지 갔다가 간신히 살아난 공연으로 더욱 관심을 가져줘야 할 듯. R석 10만원, S석 8만원, A석 7만원, B석 5만원. 문의 1588-2532./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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