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풀시티 부지 '초대형 유적'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트리풀시티 부지 '초대형 유적'

축구장 규모의 초대형 유적지

  • 승인 2008-12-08 00:00
  • 신문게재 2008-12-09 1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서남부택지개발지구인 대전 유성구 상대동 일원에서 고려시대 대저택으로 추정되는 초대형 유적지 2곳이 발굴돼 학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8일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백강문화재연구원과 한국토지공사 서남부사업단, 대전도시개발공사에 따르면 유성구 상대동 일원에서 축구장 크기 정도의 유적지 2곳(SD 1호 유구, SD 2호 유구)과 도로가 동시에 발굴됐다.

SD 1호 유구의 경우 동서 99m, 남북 110~120의 초대형 규모로 유적의 외곽 담장 너비도 2m에 이른다.

SD 2호 유구도 동서 44m, 남북 71m, 담장 2.1m에 달하며 이들 유적지 안에는 대규모 시설들이 들어서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지역은 지난
▲ 고려시대 저택 대규모 유적이 발굴된 대전 서남부 개발현장.
▲ 고려시대 저택 대규모 유적이 발굴된 대전 서남부 개발현장.
해 분양한 서남부지구 9블록 트리플시티 단지 내 공원에 해당하는 지역이어서 자칫 문화재 발굴 및 보존에 따른 공기지연 등에 대한 문제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트리풀시티 사업시행자인 대전도시개발공사측은 공기는 물론 입주예정 등 공정과는 영향이 없다는 설명이다.

트리풀시티는 통상적인 아파트 건설의 공기인 3년보다 1년 연장된 4년으로 정해 분양일정을 잡은 만큼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또 문화재 가치가 있다고 판단돼 보존결정이 나더라도 현장보존 뿐 아니라 이전보존 방법도 있는 만큼 분양자들의 피해는 없다는 주장이다.

대전도개공 관계자는 “이번에 발굴된 유적지에 대한 보존가치를 결정하는 문화재지도위원회가 이달 말 또는 내년 1월 초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며 “가치가 높아 보존 결정이 나더라도 보존에 관한 여러 방법이 있는 만큼 분양자들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또 “이전 보존시 소요되는 비용은 분양자에게 전가되는 것이 아니라 사업시행사인 대전도개의 사업수익금에서 충당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3.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선배시민이 지구를 지킨다’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