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백강문화재연구원과 한국토지공사 서남부사업단, 대전도시개발공사에 따르면 유성구 상대동 일원에서 축구장 크기 정도의 유적지 2곳(SD 1호 유구, SD 2호 유구)과 도로가 동시에 발굴됐다.
SD 1호 유구의 경우 동서 99m, 남북 110~120의 초대형 규모로 유적의 외곽 담장 너비도 2m에 이른다.
SD 2호 유구도 동서 44m, 남북 71m, 담장 2.1m에 달하며 이들 유적지 안에는 대규모 시설들이 들어서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지역은 지난
▲ 고려시대 저택 대규모 유적이 발굴된 대전 서남부 개발현장. |
하지만 트리풀시티 사업시행자인 대전도시개발공사측은 공기는 물론 입주예정 등 공정과는 영향이 없다는 설명이다.
트리풀시티는 통상적인 아파트 건설의 공기인 3년보다 1년 연장된 4년으로 정해 분양일정을 잡은 만큼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또 문화재 가치가 있다고 판단돼 보존결정이 나더라도 현장보존 뿐 아니라 이전보존 방법도 있는 만큼 분양자들의 피해는 없다는 주장이다.
대전도개공 관계자는 “이번에 발굴된 유적지에 대한 보존가치를 결정하는 문화재지도위원회가 이달 말 또는 내년 1월 초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며 “가치가 높아 보존 결정이 나더라도 보존에 관한 여러 방법이 있는 만큼 분양자들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또 “이전 보존시 소요되는 비용은 분양자에게 전가되는 것이 아니라 사업시행사인 대전도개의 사업수익금에서 충당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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