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구 작은 여성이라구요? 업무능력은 남자를 능가합니다~"
지난 9월 1일, 삼성1.2동으로 운영하던 동을 통합한 삼성동 주민들은 여성동장에 대한 신뢰와 자랑이 대단하다.
장창각 삼성동 통장협의회장은 “처음에는 동 통합 문제로 시끄럽고 일이 많은데 여성 동장님이 온다고 해 걱정이 많았다”면서 “막상 일하는 모습을 보니 아주 유능하고 섬세해 동 운영이 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우순 삼성동 부녀회장은 “삼성동에 기초 수급자들과 노인분이 많은데 동장님이 세심하게 배려한다”면서 “한달 전, 경로잔치 때 선물 하나까지도 손수 신경 쓰는 것을 보고 여성 동장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 이라고 생각했다”고 이야기 했다.
박순덕 삼성동 주민자치센터 동장은 “처음에는 체구가 작고 여성이라 얕보는 경우가 있었다”면서 “섬세함과 따뜻함으로 남자들이 하는 업무처리도 잘하니 그런 일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또 박 동장은 여자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며 "센터를 리모델링 할 때 여성의 시각으로 편안하고 안락하게 센터를 꾸몄는데 시민들이 관공서가 참 많이 변했다고 좋아 한다”고 이야기 했다.
삼성동의 역사성도 눈에 띈다.
40년을 삼성동에서 산 장창각 통장협의회장은 “원래 삼성동이 대전의 뿌리, 둔산동이 개발되기 전에는 대전에서 집세가 제일 비싼 지역이었다”면서 “앞으로 역세권 개발과 재개발이 되면 최고 동네가 될 것이다”며 재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장창각 통장협의회장은 “마을 지명중에 ‘현암’이라는 지명이 유독 많다“면서 “예전에 시커먼 바위가 많아 ‘현암골’이었다”며 “지금은 거의 없어져 천변에 가야 검은 돌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동에서 가볼만
박 동장은 “대전천과 대동천의 합류되는 천변의 가을은 너무 운치가 있고 멋있다”며 “유채꽃이 피면 사진을 찍으러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고 말했다.
장 통장협의회장은 “천변은 느티나무가 멋있고 여름철에 시원해 사람들이 많이 모인다”면서 “유채꽃도 보고 예전에는 보리와 밀도 심어져 있어 아주 아름다운 장소”라며 자랑했다.
한편 삼성동은 이번에 센터를 리모델링하며 전국에서 손꼽히는 100여 평의 헬스센터를 지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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