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공연 홍수 속에 온 가족들이 즐길 공연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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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연 홍수 속에 온 가족들이 즐길 공연 적어

  • 승인 2008-12-07 00:00
  • 신문게재 2008-12-08 6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연말을 맞아 공연 홍수 속에 대전지역 주요 공연장에서는 온 가족들이 즐길 아동 · 가족 극보다는 자극적인 연극이나 음악회, 대중가수 콘서트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편성돼 개선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지역 주요 공연
장에서 만5세 이상 입장이 가능한 대형 공연은 본사와 대전문화예술의전당(이하 전당), J&S 인터내셔널 등이 공동주최한 발레 ‘호두까기 인형(11일~14일)’이 유일하다.

우송예술회관에서 대관 공연으로 예정된 창작가족 뮤지컬 ‘하얀 마음 백구(15일)’과 성탄뮤지컬 크리스마스 캐롤 ‘스크루지(20~21일)’이 있지만 공연시간이 1시간정도인 소규모 공연정도에 그치고 있다.

시 산하 기관과 단체인 전당과 시립예술단체(교향악·무용단·합창단·연정국악단)에서도 연말 기획공연들이 시기 특수성을 배제한 보편적인 프로그램만 내세우고 있다는 평이다.

전당은 12월 한 달 동안 클래식 공연 3회(공동주최 포함), 연극 2 작품, 발레 1작품(공동주최) 등 6작품을 기획공연으로 올릴 예정이다. 이 가운데 본사와 공동주최인 발레 1작품만 만 5세 이상 관람이 가능하다.

서울예술의전당과 세종문화회관을 비롯한 서울지역 공연장에서는 연말을 맞아 67개 아동ㆍ가족극이 열린다.

시립예술단체들도 이번 달 들어와 정기연주회나 송년음악회, 기획 공연들을 실행했거나 예정 중이지만 만 5세 이상 관람 가능한 공연은 한 건도 없다.

인천시립무용단의 경우 크리스마스 최고 인기 레퍼토리인 ‘호두까기 인형’을 한국무용으로 재창작해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장기간 공연에 들어간다.

대전시의회 이정희의원은 “지난달 14~15일 선보였던 대전 시립무용단의 정기 공연 ‘춤, 마고’같은 가족 극을 연말에 배치해 ‘운영의 묘’를 살려야 했다”며 “민간 기획사들이 연말을 맞아 흥행성을 위한 공연을 위주로 하도라도 혈세로 운영되는 시 산하 기관이나 예술단체들은 시민전체를 고려하는 자세로 기획공연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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