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지역 금융업계에 따르면 2금융권인 대전상호저축은행은 지주 변경과 함께 연 7.9%의 고금리 상품인 대전사랑 정기예금을 한도 1000억원 내에서 판매하고 있다.
하나은행도 임신하거나 출산 시 최고 연 6.4%까지 금리를 우대받을 수 있는 적금 상품인 하나 아가랑 적금을 출시 판매하고 있다.
하나은행의 부자되는 정기예금은 처음 1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 범위에서 자금을 예치하고 다음부터 100만원 이상 횟수 제한 없이 추가 입금이 가능하고 지난 4일 기준 만기 금리 연 6.4%를 적용하고 있다.
국민은행도 국민수퍼정기예금은 1년제 기준 금리는 최고 연 6.8%를 적용하고 있다.
우리은행의 투인원 적립식 정기예금은 양도성예금증서(CD)와 금융채 유통수익률에 연동해 정기예금 수준의 고금리를 제공하고 적금처럼 추가 입금이 가능하다.
금리는 지난 4일 기준 최고 1년 이상 2년 미만은 7.01%, 2년 이상 3년 미만은 7.21%, 3년 이상은 7.27%의 금리를 제공하며 가입 시 금리가 만기까지 적용된다.
이밖에 제 2금융권인 신협과 새마을금고도 6~7%의 예금상품을 출시했다. 이 처럼 금융권이 고금리 상품을 쏟아내는 것은 금융위기 속 보수 투자자들을 잡기 위해서다.
실제로, 고객들도 국내외 금융시장이 미국발 금융위기, 국내 주식시장 불안, 펀드 반 토막 등에 대비 안전자산을 선호하기 있다.
이를 반영하듯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에 따르면 지역 예금은행 수신은 지난 9월 2669억원에서 10월 1조2472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은행의 정기예금 특판 등으로 거치적립식 예금이 크게 늘었고 고객들이 안전자산에 몰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예금상품을 가입할 때도 은행의 재무건전성과 예금자 보호법에 따라 5000만원까지 원금 보장되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며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통장 쪼개기 같은 재테크 전략도 유효하다”고 말했다./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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