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생들이
과연 이런 직장들의 ‘오너’와 직원들은 보수를 얼마나 받을까?
청산절차를 밟고 있는 엑스포과학공원을 제외한 3개 기관이 최근 대전시에 제출한 사장 및 임원들의 보수 현황을 보면 궁금증이 풀린다.
도시철도공사 김종희 사장이 대전지역 공기업 ‘연봉 킹’이다. 그가 올해 받는 급여는 8282만원이다.
기본연봉이 6326만원에 직책수행비, 가족수당 등이 포함된 부가급여가 1956만원이 포함돼 있다.
수십 년을 근무한 공무원 1급 23호봉의 월 급여(수당 제외)가 426만원, 2급 22호봉 390만원, 6급 32호봉이 261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그의 연봉 수준을 짐작 할만 하다.
도시철도공사 이사 2명도 각각 6671만 2000원과 6695만 2000원에 달한다. 박종서 도시개발공사 사장의 올 연봉은 7230만 9000원이다.
기본연봉이 5636만 4000원에 수당 등이 포함된 부가급여 1572만원, 기타 22만 5000원으로 구성돼 있다.
임원진 2명도 6517만 3000원, 6522만 4000원 등으로 고액 연봉자 쪽에 낀다.
전의수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기본급 5529만 6000원에 부가급여 1038만 9000원 등으로 올 총급여가 6568만 5000원이다.
시설관리공단 임원진도 6000만원 이상을 받고 있다. 공기업 직원들의 연봉도 꽤 높은 편이다.
행정안전부가 국회에 제출한 2007년 평균연봉에 따르면 도시개발공사가 4048만 2000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시설관리공단 3871만 2000원, 엑스포과학공원 3797만 7000원, 도시철도공사 3630만 6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대전시는 “이번 조사는 시장과 각 공사 사장이 맺은 성과계약(2007년) 이행 여부를 평가하기 위해 제출받은 것”이라며 “향후 연봉조정과 성과급 계산에 활용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박성효 대전시장의 올 연봉은 9338만 2000원이며 가기산 서구청장은 8167만 6000만원, 나머지 4개 구청장은 7530만 3000원 규모다./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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