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의‘대전충남지역 의료산업의 현황과 시사점’에 따르면 지역의 의료산업은 지난 2003년 산출액은 모두 4조원으로 우리나라 의료산업의 8.4%를 차지해 경제규모 7.7%보다 높게 나타났다.
의료산업은 의료서비스가 63.2%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의약품(31.9%), 의료기기(4.9%) 등이다.
지역의 의료서비스업은 지난 2000~2006년 연평균 13.7% 성장해 전국평균 11.8%를 상회한다.
전국 의료서비스업에서 지역 의료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6.6%에서 2006년 7.3%로 증가했다.
대전·충남 지역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수는 171개소로 전국의 7.6%를 차지하고 있다.
지역 의료기관 병상 수는 지난 2007년 3만 5700개, 1000명당 병상 수 10.4개로 전국 평균 9.2개보다 높다.
의료기기 분야는 지난 2006년 의료기기 제조업 사업체 수는 146개로 전국의 5.6% 수준이다. 의료기기 제조업체 종사자 수는 지난 2006년 기준 1600명으로 전국의 6.9% 이다.
의료기기 수출은 지난 2000년 이후 꾸준히 상승해 전국 의료기기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00년 2.6%에서 2007년 12.9%로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은 의료서비스업, 충남은 의약품, 의료기기 등 의료제조업이 발달했다.
의료산업과 관련이 높은 바이오 기업 14.8%는 인접한 충북 오창 과학산업단지, 오송 생명과학단지에 조성돼 있다.
이는 대전·충남 지역 의료산업과 시너지 효과도 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의료산업의 인력공급도 타지역에 비해 원활했고 의료산업과 밀접한 바이오메디컬 분야 특허출원도 전국의 9.6%(2006년 474건)로 서울,경기를 제외하고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외 창업보육센터, 벤처기업집적시설 등 창업 초기 벤처기업 지원시스템도 우수하고 전국 교통 중심지로 의료산업 이출입(移出入)도 좋은 지리적 여건을 갖췄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관계자는 “대전충남 지역은 의료산업 발전의 기반을 잘 갖추고 있다”며
“조사결과에서 보듯이 대전·충남이 장기적 경제 활성화를 위해 의료산업의 집중 육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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