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금융위기가 세계 경제 침체로 빠르게 전이되고 있다는 소식이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을 제외한 전업종이 떨어졌다. 특히 전기가스와 철강 및 금속, 전기전자, 유통업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상한가 5개 포함해 13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7개 등 704종목이 내렸다. 54종목은 보합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가 강세를 보이면서 닷새동안 이어지던 상승세가 꺾였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8.62포인트(2.80%) 빠진 299.58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은 상한가 26개를 포함해 204개 종목이 오른 반면 하한가 21개 등 766개 종목이 하락했다. 69개 종목은 보합세를 보였다.
원ㆍ달러 환율은 엿새만에 강새로 돌아섰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4.50원 오른 146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뉴욕 다우지수가 600포인트 이상 폭락한 영향으로 43.0원 급등한 1483.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이후 1460원대에서 공방을 벌이다 1464.50원으로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환율 상승을 미국 증시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폭락하면서 이 여파가 국내 주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백운석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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